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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KT, 초거대 AI 에이닷 사업부로 격상...유영상 "AI 사업은 메이저 리그, 글로벌 진출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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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닷 추진단, AI 서비스 사업부와 글로벌 AI 테크 사업부로 확대 개편

연중에 이례적으로 조직 개편 단행...글로벌 초거대 AI 경쟁 대응 목적

"연내 빅테크와 파트너십...글로벌 AI 플랫폼 속도"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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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SKT) 대표가 인공지능(AI) 컴퍼니 전환이라는 목표 달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초거대 AI 관련 사업을 전개하던 기존 에이닷(A.) 사업 추진단을 사업부 수준으로 격상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T는 이날 오후 전 직원이 참석하는 대표(CEO) 주관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타운홀 미팅에서 유 대표는 전 직원에게 전사적인 AI 역량 결집과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1일 기존 에이닷 사업 추진단을 'AI 서비스 사업부'와 '글로벌 AI 테크 사업부'로 확대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AI 서비스 사업부는 하반기 중 에이닷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회사의 기존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과 초거대 AI를 결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T전화, T멤버십, T월드 등 고객 접점에 에이닷을 결합함으로써 내년부터 고객이 전화 통화를 포함해 SKT 서비스 이용 도중 초거대 AI인 에이닷을 불러내 궁금증을 해소하는 모습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AI 테크 사업부는 SKT 주도로 '텔코 얼라이언스' 소속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과 빅테크의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올해 말까지 글로벌 시장 지향 AI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다.

SKT는 올해 초 AI 컴퍼니로 전환을 선언하고 초거대 AI 개발과 상용화에 전사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유 대표는 글로벌 초거대 AI 경쟁에서 뒤처지면 안 된다는 위기감에 통상 연말 또는 연초에 하는 조직 개편을 연중에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올해 2월에는 수백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초거대 AI 학습을 위한 슈퍼컴퓨터 'SKT 타이탄'의 고도화(글로벌 성능 순위 92→47위)도 함께 진행했다.

유 대표는 "초거대 언어모델(LLM) 경쟁은 메이저리그 경기이지 마이너리그가 결코 아니다. 국내(로컬) 경쟁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 LLM 사업자와 제휴 또는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모든 자원과 인력을 AI 컴퍼니 전환에 투자함으로써 초거대 AI 기반 킬러 서비스가 시장에 조속히 출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에는 이동통신 사업 위주로 진행되던 시설투자비(CAPEX) 집행을 AI 서비스 중심으로 바꾸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아주경제=강일용 기자 zer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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