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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문재인, 장하준 교수 '경제학 레시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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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에게만 경제학 맡겨두면 지배 이데올로기에 휘둘려”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제43주년 기념일을 앞둔 17일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5.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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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1) 송보현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5일 “경제학을 전문가에게만 맡겨두면 우리의 운명은 신자유주의와 같은 지배 이데올로기에 휘둘리게 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촌인 장하준 런던대 교수의 신간 ‘경제학 레시피’를 추천하며 "1원 1표의 시장 논리 함정에 빠지지 않고, 1인 1표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지키는 깨어있는 주권자가 되기 위해 건강한 경제학 상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학이 우리의 정체성과 사회를 바꾼다’는 이 책의 소제목을 언급한 뒤 “비전문가인 우리가 경제학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는 그가 일관되게 노력해온, 비전문가들을 위한 쉬운 경제학 책"이라면서 “음식 레시피와 식재료에 관한 이야기를 경제 이야기로 연결시켜 이해와 재미를 더해 주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

또한 '잘 설계된 복지국가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새로운 노동 관행에 대한 사람들의 저항을 줄여서 자본주의 경제를 더 역동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문구를 인용한 뒤 “복지국가는 원래 자본주의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인공지능 시대의 인류의 미래를 위해 그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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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문을 연 평산책방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박광온 원내대표에게 책을 추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5.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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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책방을 열고 직접 '책방지기'로 활동하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퇴임 후 현재까지 자신의 SNS를 통해 꾸준히 도서를 추천해오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짱깨주의의 탄생’, ‘한 컷 한국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지정학의 힘’, ‘시민의 한국사’, ‘하얼빈’, ‘쇳밥일지’, ‘지극히 사적인 네팔’ 등의 책을 추천했다.

앞서 지난 2일 평산책방 측은 “5월 25일은 책방이 문을 연지 한 달이 된 날이었다"며 "개점 한 달 만에 총 2만 2691권의 책을 판매했으며, 방문객은 4만 297명이었다”고 밝혔다.

책방 측은 그동안 평산책방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을 알려드린다며 베스트셀러 도서목록 리스트를 게재했다. 1위는 ‘책 읽는 사람-문재인의 독서 노트’였고 뒤이어 ‘아버지의 해방 일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조국의 법고전 산책’,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순이었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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