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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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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부채한도 합의 의회 통과, 경제 붕괴 막아”…2600 돌파 코스피에 햇살?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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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안 처리 절대적”…3일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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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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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미 상·하원을통과한 것을 환영하며 3일(현지시간)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말했다.

미 증시 주요 지수도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처음 2,600포인트 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초당적 법안 처리는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다”며 “우리는 이미 인프라법을 처리했고 반도체법도 처리했다. 이제 초당적 예산 합의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도 원하는 모든 것을 얻지는 못했지만 미국인들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가졌다”며 “우리는 경제 위기와 붕괴를 막아냈다”고도 말했다.

이어 “합의안 처리는 절대적이었다. 위험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며 법안에 오는 3일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상원은 전날 밤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2년 동안 상향하고 국방과 안보를 제외한 지출을 삭감하는 합의안을 처리했다. 하원에 이어 상원을 통과한 합의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최종적으로 효력을 얻는다.

미 재무부는 오는 5일까지 연방정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을 경우 초유의 국가 부도 사태인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미 증시 역시 일제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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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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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1.19포인트(2.12%) 상승한 33,762.7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35포인트(1.45%) 오른 4,282.3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78포인트(1.07%) 상승한 13,240.7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같은 소식은 국내 증시에도 분명한 호재가 될 전망이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19포인트(1.25%) 오른 2,601.36에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600을 웃돈 것은 지난해 6월 9일(2,625.44) 이후 약 1년 만이다.

지수는 17.10포인트(0.67%) 오른 2,586.27로 출발한 뒤 줄곧 오름세를 보이면서 고점을 높였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에도 2,601.38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잠정 합의안이 상원을 통과하고 연준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국내 증권가에선 하반기 국내 증시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DB금융투자는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3,000으로 내다봤다. 이는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0개국(G20) 경기선행지수와 기업 수익성의 거시적 환경 등 두 가지 요인 모두 주가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며 “하반기 미국 등 주요국의 소비가 구매력 제고와 맞물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이를 통해 맞이하는 실적장세에 따라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800에서 2,920으로 상향 조정했고,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3분기에 중국 경기 회복, 우리나라 수출, 반도체 업황 개선에 2,800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며 코스피 하반기 변동 폭으로 2,380∼2,780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아직 증시에 영향을 주는 악재가 많아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는 보수적인 시각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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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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