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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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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티첼리부터 반 고흐까지…英내셔널갤러리 명화 국내 첫 전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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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英수교 140주년 기념…국립중앙박물관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특별전

연합뉴스

국립중앙박물관-英내셔널갤러리,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카라바조의 '도마뱀에 물린 소년', 르누아르의 '목욕하는 사람' 등 영국 국립미술관(내셔널갤러리)이 소장한 명화 50여 점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일부터 10월 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르네상스의 대표 화가 보티첼리와 라파엘로, 바로크 시대 거장인 카라바조, 렘브란트, 인상주의 화가 모네, 반 고흐를 비롯해 티치아노,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터너, 컨스터블, 마네, 르누아르 등 15∼20세기 유럽 유명 화가 50명의 작품 총 52점이 전시된다.

특히 보티첼리의 '성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라파엘로의 '성모자와 세례 요한' 등 한 번쯤 이름은 들어봤지만, 한국에서 직접 보기는 어려웠던 르네상스 화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클로드 모네의 유작 '붓꽃', 1824년 내셔널갤러리 개관 당시부터 소장했던 그림 중 하나인 '겁탈당한 가니메데'(다미아노 마차), '성 우르술라의 출항'(클로드 로랭) 등도 이번 전시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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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의 '성모자와 세례 요한'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전시는 1부 '르네상스, 사람 곁으로 온 신', 2부 '분열된 교회, 서로 다른 길' , 3부 '새로운 시대, 나에 대한 관심', 4부 '인상주의, 빛나는 순간'이라는 네 가지 소주제에 따라 작품을 분류해 화가의 시선이 신에서 인간으로 옮겨오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선유이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날 언론 공개회에서 "(유럽 예술의 관심사가) 신과 종교에서 사람으로 확산했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그 과정에서 예술이 왕이나 귀족 특권층만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이 되고 우리 곁으로 왔다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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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
[하나투어 제공]


이번 전시는 한국과 영국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과 내셔널 갤러리가 공동 주최했다.

크리스틴 라이딩 내셔널갤러리 학예실장은 "52점에 서양의 예술을 모두 담기는 어려운 작업이지만, 내셔널갤러리를 잘 대변할 작품을 선정하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로 관람객들이 유럽 거장들의 명작을 한국에서 직접 감상할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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