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총선 이모저모

“내년 총선, 현재 분위기론 국힘 170석 민주 120석...2020년 역데자뷔”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30일 국회 본회의에 산회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은 부결돼 결국 폐기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치분석가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내년 22대 총선 전망에 대해 “현재 분위기라면 국민의힘이 170석 정도를 얻을 것 같다”며 “민주당은 120석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엄 소장은 31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민주당의 최대 강점은 도덕성이다. 그런데 문제는 최대 강점이자 핵심 정체성인 도덕성이 지금 완전히 낱낱이 파헤쳐지고 있다”면서 “이런 면에서 볼 때 민주당이 굉장히 안 좋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내년 총선에서 저는 역 데자뷔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압승을 한 바 있다.

그는 “지난 대선은 문재인 정권 심판으로 치러져 0.78% 포인트라는 최소 격차가 나왔다. 지방선거는 이재명 심판으로 치러져 전국이 다 빨간색으로 물들었지 않는가”라면서 “당장 텃밭만 보더라도 민주당은 지금 31석인 호남, 제주밖에 없다. 내년 총선도 지방선거와 유사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압승 요인이었던 수도권에 대해선 “지방선거를 보면 경기도와 인천은 박빙이었다. 서울은 국민의힘이 3분의 2 정도 가져갔다”면서 “수도권 전체 121석 중 민주당이 선전해도 50석을 넘기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어 “민주당이 호남, 제주에서 30석 하고 수도권에서 50석 하면 80석”이라면서 “기타 지역에서 최대로 끌어모아도 20석이 채 안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120석을 넘기기 힘들다. 반면,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70석, 총 73석인 영남과 강원에서 65석 가져가면 벌써 130석이다. 여기에 충청에서 20석, 이러면 2020년의 역데자뷔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떨어져 20%대를 보일 경우 정권 심판론으로 가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면 윤석열 정부는 5년간 식물 정권이 된다. 유권자들이 그걸 원할까”라면서 “윤 대통령 심판은 실익이 없다. 반면 이재명 대표를 심판하면 실익이 있다. 민주당한테 끊임없이 성찰과 쇄신 변화를 요구하게 된다”고 답했다.

이어 “2016년 총선부터 2020년 총선까지 5년간 보수를 심판했다. 보수를 심판한 이유는 성찰과 쇄신, 변화를 요구했기 때문이었다”며 “그래서 2021년 4·7 재보궐 선거(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 때 이준석 대표가 되고 오세훈 나오고 이러면서 국민의힘이 확 바뀌었다. (그것처럼) 국민들도 성찰과 쇄신을 위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심판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엄 소장은 “지금 2030이 캐스팅보트인데 2030 여성은 민주당, 2030 남성은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다. 구조적으로 민주당은 이 벽을 뛰어넘을 수가 없다”고 했다.

민주당 공천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의 캐릭터상 아마도 공천은 자기 책임 하에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정치적인 인물이 바로 이재명 대표인데, 아마도 이번 총선을 통해서 민주당을 ‘이재명당’으로 전면적으로 재편하려고 할 것”이라며 이 대표가 결코 공천권을 놓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