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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견고한 노동시장에···비트코인 2만7000달러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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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견고한 노동시장에···비트코인, 하루새 2.7% 넘게 빠져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로 오름세를 기록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 하원의 부채상한 합의안 표결을 앞두고 경계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융긴축을 계속하면서 경기가 냉각한다는 우려도 가중됐다.

1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2.74% 빠진 2만706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도 24시간 전보다 2.58% 빠지면서 1862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미국 고용시장이 당초 전망보다 견고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준이 이달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자 투심이 악화됐다는 시각이다. 지난 4월 고용동태 조사(JOLTs)에선 구인 건수는 1010만3000건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950만건을 웃돌았다. 노동시장이 견고하다는 것을 확인하자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인상을 멈출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다가오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결정이 이번 사이클에서 최고 금리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 발언을 이달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풀이했다.

비트코인 올해 들어 월 기준 첫 하락···챗GPT에 밀려

올해 상승 랠리를 이어오던 비트코인이 지난달 월 기준으로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만7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앞서 비트코인은 올해 초부터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달 중순까지 80% 이상 급등하는 등 3만1000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주춤하더니 올해 상승폭은 60% 수준대로 쪼그라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대해 "유동성 감소와 제한적인 통화 정책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열기가 식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이 주춤하는 새 투자자들의 시선은 인공지능(AI)으로 쏠렸다. 챗GPT의 등장과 함께 AI 관련 지수가 크게 상승했는데, 지난달 3000포인트를 밑돌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500포인트를 웃돌고 있고, 이달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7% 상승했다.

이외에도 업계는 미 정부의 부채한도 통과 여부에 따른 영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부채한도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불확실성이 제거되지만, 국채 발행에 따라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마커스 티엘렌 매트릭스포트 리서치 책임자는 "가상화폐는 AI와 챗GPT가 투자자 관심을 더 끄는 스토리를 가지면서 기술주에 밀렸다"고 말했다.

세종텔레콤, 부산시 블록체인 기반 보험청구 사업 첫 간담회 개최

세종텔레콤이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의료 실증연구 중심 혁신기관 간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제8차 사업인 '블록체인 기반 실손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진행된 행사다.

지난달 11일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선 부산 블록체인 특구 8차 사업으로 블록체인 기반 실손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가 지정·의결됐다. 이는 의료기관 방문이나 종이서류 없이 앱에서 환자의 동의 한번만으로 진료와 동시에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대국민 서비스 사업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기관 진료데이터 국제표준(FHIR) 연동, 청구 서류의 원본 증명, 보험 청구 이력관리의 투명성 확보, 실손보험 청구양식 표준화 개발로 보험사와 직접 연동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보험 청구 간소화와 편의성을 실증한다. 세종텔레콤은 부산대학교병원 등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

간담회는 왕영진 세종텔레콤 이사의 '블록체인 기반 실손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 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의 '부산 블록체인사업 기관역할 및 협력방안', 간담회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병국 세종텔레콤 대표는 "실손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차단과 행정 비용의 절감 효과 등 병원, 이용자, 보험사까지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며 "부산 블록체인 특구 실증 사업을 토대로 전국 단위 서비스로 확대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메타블록, P2E MMORPG '커버넌트 차일드' 글로벌 최종 CBT 진행

시티랩스 자회사 메타블록이 P2E (Play to Earn) 다중 사용자 온라인 역할수행 게임(MMORPG) '커버넌트 차일드'의 최종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한다.

최종 CBT는 필리핀, 브라질 등 전 세계에서 6월 9일부터 23일까지 동시에 진행된다. 회사 측은 이번 CBT가 글로벌 암호화폐 커뮤니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되는 만큼, 지난 1차 CBT 대비 많은 유저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메타블록은 이번 CBT 이후 공개 베타 테스트(OBT)를 거쳐 커버넌트 차일드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진행 예정인 OBT 기간에는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버넌스 토큰 상장, 캐릭터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전 판매 등을 병행해 P2E게임 신사업을 빠르게 본궤도에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시티랩스 조영중 대표는 "지난 1차 CBT는 공식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서만 홍보가 이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사용자가 참여해 피드백을 줬다"며 "커버넌트 차일드가 글로벌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글로벌 유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커버넌트 차일드는 지난 2021년 한국 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게임 챌린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주경제=박성준·이상우 기자 p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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