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쿼드러플 밀리언도 예삿일...K팝 판매량 '1억 장 시대' 오나[초점S]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앨범 400만 장. 터무니없이 커 보이는 이 숫자가 K팝에서는 더 이상 놀랍지 않다. 그룹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등 인기 그룹들이 연이어 쿼드러플 밀리언에 오르거나 등극을 예고하며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븐틴은 최근 초동(발매 일주일 간 앨범 판매량) 기록으로 방탄소년단(BTS)을 뛰어넘고 K팝 새 역사를 썼다. 이들은 지난 4월 24일 발매한 열 번째 미니앨범 'FML'으로 선주문 수량 464만장을 기록하더니, 초동 판매량 455만214장을 기록하며 K팝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런 가운데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또 한 번 기록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다르면 이들이 오는 2일 발매하는 세 번째 정규앨범 '★★★★★ (5-STAR)'(파이브스타)는 지난달 31일 기준 선주문 493만장을 기록했다. 선주문량으로 세븐틴의 기록을 깬 것이다. 초동 기록도 세븐틴을 능가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초동이 아닌 단일 앨범 누적 판매량으로는 아직까지 방탄소년단이 1위다. 이들은 세븐틴 이전 기존 초동 판매량 1위는 방탄소년단이 2020년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의 337만 장이었다. 이 앨범은 누적 판매량 500만장을 넘어서는 기록을 갖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팝 초동 판매량이 고공행진하며, K팝 앨범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써클차트가 집계한 톱400 기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피지컬 앨범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420만장 많은 3270만장이다. 같은 기간 K팝 피지컬 앨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나 증가한 8386만달러(약 1104억원)를 기록했다.

이 같은 K팝 앨범 판매량 상승의 배경에는 팬덤의 열띤 애정이 있다.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은 "K팝 팬덤은 좋아하는 가수의 신작이 전작보다 더 팔려야한다는 마음이 있다"면서 "가수들의 기록이 계속 경신되고, 또 타 가수의 기록에 또 다른 팬덤도 자극을 받으며 과열되는 분위기도 없잖아 있다"고 했다.

특히 팬덤이 과거 멜론 등 음원차트에서 성적을 올리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그 화력을 피지컬 앨범 판매량에 쏟아붓고 있다.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과거 팬덤 화력 싸움이 음원차트에서 이뤄졌다면, 이제 앨범 시장으로 넘어갔다"면서 "이제 K팝 팬덤에게 한국 음원차트보다 빌보드 성적이 더 중요해졌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도 피지컬 앨범 판매량이 집계되기에 팬덤이 더욱 열심히 앨범을 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K팝 앨범 판매량은 어디까지 증가할까. 전문가는 올 한 해 K팝 앨범 판매량이 1억장을 육박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K팝 음반 판매량이 사상 첫 8000만장을 돌파했다"면서 "1월부터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400만장 이상 더 팔리며, 이미 9400만장 이상 판매는 예견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고, 가수들의 초동 기록이 나날이 경신되기 때문에 1억장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