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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행안부는 “서울시 오발령”vs 서울시는 “경계경보 해제”…진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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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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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발사체 관련 서울 경계경보 발령을 두고 행정안전부와 서울시가 각각 오발령과 경계해제라는 엇갈린 통보를 내놨다.

서울시에 따르면 31일 오전 북한의 발사체 발사 사실이 알려진 이후 시는 경계경보를 시민에게 발령했다. 이는 휴대전화 위급 재난 문자를 통해 전파됐다.

문자를 통해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가 뒤이어 “06:41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는 위급 재난 문자로 정정했다.

그러나 이후 서울시의 문자는 달랐다. 시는 “서울시 전 지역 경계경보 해제되었음을 알려드린다. 시민 여러분은 일상으로 복귀하시기 바란다”고 재공지했다. 서울시는 ‘오발령’이 아닌 ‘경계경보 해제’라고 밝힌 것이다.

연이은 문자에 서울시민들은 혼란에 휩싸였다. 상황 파악을 위해 네이버 등 포털로 몰렸지만,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가 발생하며 불안감은 더 커졌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도대체 어디로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 것이냐”며 하소연하는 글이 쏟아졌다.

서울시는 이날 ‘경계 경보’ 발령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의 북한 발사체 관련 통보를 받고 이를 발송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행정안전부 중앙통제소에서 지령방송을 수신하고 경계경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29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2016년 2월 7일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합참은 “북한 발사체가 서해상으로 비행했다”며 “수도권 지역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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