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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여자친구 살해하곤 2시간 뒤 “숨을 안 쉰다” 신고... 20대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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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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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툼을 하던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범행을 저지른 지 두시간 만에 “여자친구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26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전날 살인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7시 40분쯤 안산의 한 모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다투던 여자친구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약 2시간 뒤인 오후 9시 55분쯤 “여자친구랑 싸웠는데 호흡하지 않는 것 같다”며 119에 스스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구급대와 함께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A씨는 당시 도주하고 없었다.

경찰은 A씨를 추적한 끝에 같은날 오후 11시 55분쯤 A씨를 경기 과천 지역 길에서 검거했다. A씨는 친구가 있는 과천으로 도주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술 마시고 다투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그랬다”며 우발적 범행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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