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9월말 교체 예정…역대 모두 남성·유럽 회원국이 맡아
우크라전 국면서 이목 집중…'나토 주축' 미국 지지가 최대 변수
나토 본부 |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이르면 9월말로 예상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교체를 앞두고 벌써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나토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4년 10월부터 재직 중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현 사무총장은 오는 9월 말로 임기가 종료된다.
나토 사무총장 임기는 원칙적으로 4년이지만, 회원국 간 합의가 있으면 연장이 가능하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4년 임기를 한 차례 연장한 데 이어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1년 추가 연장해 역대 최장인 9년째 재직 중이다.
그러나 그는 올해의 경우 더는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교체가 기정사실이 됐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나토의 무게감이 전례 없이 더해진 터라 신임 사무총장 후보군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분위기다.
후보로 거론되는 이도 다수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벨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대체로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우방이면서 나토 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서유럽 국가의 고위급 인사들이다.
1949년 나토 창설 이래 처음으로 여성 수장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일찌감치 하마평에 올랐다. 그는 나토 동부전선 국가로 유럽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탄약 공동구매'를 제안해 주목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의 이름도 새롭게 등장했다.
특히 프레데릭센 총리가 내달 5일 백악관 초청으로 방미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유력한 후보라는 관측이 급부상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신임 나토 사무총장이 되려면 관례적으로 미국의 지지가 최대 변수로 꼽히는 데다, 이번 방미가 나토가 한창 후보군을 물색할 시기와 맞물려서다.
차기 사무총장을 두고 역대 서유럽·북유럽 국가에서 주로 배출된 만큼, 그간 후순위였던 동유럽권에서 사무총장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온다.
나토 사무총장은 공식적으로는 31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합의를 통해 결정되며, 역대 사무총장은 모두 유럽 지역 회원국에서 선출됐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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