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토마스 라우바흐 연구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벤 버냉키 전 의장과 떠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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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지난 5월 금리인상 결정을 공식적으로는 위원들끼리 인상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지만 내부 회의에서는 의견이 갈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금리인상부터 이른바 '강행'의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6월 추가인상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발표된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5월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상을 두고 일부 위원들이 얼마나 더 긴축정책이 필요한 지에 대해 불확실성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위원들끼리는 적잖은 의견대립이 이어졌고 결국 금리인상을 모두의 찬성으로 의결하는 대신 일부의 목소리는 "추가적인 정책 확정이 적절할 수있다"는 문구의 삭제로 반영됐다는 것이다.
연준은 이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앞으로는 데이터에 의존하겠다는 접근방식을 공표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연준 위원들 간에는 2022년 3월 이후 총 500bp의 기준금리를 1년여 만에 급히 올린 효과가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컨센서스가 생겨났다. 인플레이션 저감 속도가 금리를 파격적으로 급히 올린 것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는다고 자문하면서 금리인상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생겨난 것으로 풀이된다.
FOMC 이사들은 지방은행의 파산과 연쇄부도 위기를 보면서 은행 업계의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5월 회의에서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은 은행 업무 스트레스와 신용위축으로 경제가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발했다.
그들은 신용경색이 완화되면 경제 성장에 상승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은 5월 금리인상이 이번 사이클의 마지막이 될 것으로 여긴다. 이후 연준은 연말 전에 금리를 25bp 가량 내릴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기대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는 동안 경제가 둔화하고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가정과 함께 만들어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지방은행 문제로 인해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없는 수준이라고 얘기해 6월 동결 가능성을 나타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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