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당정대 실무진 대거 워크숍
내달 초엔 韓총리 만찬 열어
與정책위·상임위와 당정강화
장제원 “중산층 정책 만들어야”
내달 초엔 韓총리 만찬 열어
與정책위·상임위와 당정강화
장제원 “중산층 정책 만들어야”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 등이 내년 총선을 대비해 본격적인 정책역량 강화에 착수했다. 당정대 실무진이 대거 모이는 워크샵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단, 여당 상임위원회 간사를 초청해 만찬도 갖는다. 최근 최고위원들의 잇단 구설수 등 당내혼란을 징계조치를 통해 조기 수습한 만큼 본격적인 총선준비체제를 갖추는 것으로 해석됐다.
24일 총리실·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오는 31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주재로 ‘당정협의 전담인력 합동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참석 인원이 약 60명 규모에 이른다. 당에서 정책국 국장, 상임위별 수석전문위원·전문위원 등이 함께 하고, 정부에서는 정무실장과 각 부처 장관정책보좌관 및 기획재정담당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당·정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17 [김호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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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대의 실무진들 중심의 워크숍이지만 3·8 전당대회를 통해 출범한 ‘김기현 지도부’ 이후 당정대간 이처럼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여권 관계자는 “밑바닥부터 당정협의 체제를 다지고 정책실무 협조를 잘 해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내달 2일에는 당정 수뇌부급간 팀웍을 자리는 만찬도 개최된다. 한덕수 총리가 박대출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당 정책위의장단과 각 상임위원회 여당 간사를 초청한 만찬이다. 여전히 내년 총선 때까지 여소거야 상황이 유지되는 만큼 당정이 주력해야 할 우선순위 법안 등 정책전략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당정대가 일제히 정책역량 강화를 위한 스킨십에 나선 것은 결국 내선 총선에서 중요 승부수중 하나가 정책적 역량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친윤계 핵심의원인 장제원 의원은 지역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부산혁신포럼’과 정책세미나를 열고 총선에 대비한 정책 준비를 강조했다.
당시 장 의원은 내년 총선을 언급하면서 “식당 주인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좋은 식당을 만들고 주방에서 국민들이 좋아하는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식당 주인이 준비하는 음식은 정책”이라며 “무당층, 중산층, 서민층이 손님이 돼야 한다. 중산층과 서민이 꼭 필요로 하는 정책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정협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박대출 정책위 의장의 역할도 갈수록 커지는 중이다. 지난 3·8 전대 이후 당정 및 고위당정이 열린 횟수는 총 32건이다. 이 중 7일은 당정이 하루 2건씩 열리기도 했다. 박 의장은 최근 한국전력의 전기료 인상조치에 앞서 에너지 공기업들의 방만경영 행태를 질타하며 강도높은 자구책을 압박해 이끌어내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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