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 협력 재확인-공급망 다변화
"한미일 안보공조, 한단계 업그레이드"
"세 나라 협력의제, 미래 최첨단기술 분야로 확대"
"핵심광물 확보, 각 정부 간 탄탄한 협력 기반 조성"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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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주요국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마무리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의 정의롭고 책임있는 리더십은 국제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G7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안보에선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고, 경제 부문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다변화'시켜 한 국가에만 집중되지 않게 했다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통해 "(우리는) 글로벌 어젠다에 진취적으로 앞장서고, 적극적으로 기여하며, 책임있게 행동해, 글로벌 중추국가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보가 위태로워지면 투자도 다 빠져나가"
윤 대통령이 가장 먼저 제시한 것은 '안보'였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의 안보에 있어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차단하고 억지하는 것"이라며 "안보가 없으면 경제도 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의 안보가 위태로워지면 투자도 다 빠져나간다"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채택한 한미 양국간 핵정보 공유 등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다시 언급, 북핵 대응을 위한 협력 체계가 구축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윤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비롯해 국제법과 규제규범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자유 가치를 수호하면서 평화를 도모해 온 전 세계 자유 국가 에 대한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맞서기 위한 자유 수호 국가들과의 강력한 연대를 촉구한 윤 대통령은 G7 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안보 협력의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재확인한 것을 성과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미일 3국간 북한의 핵, 미사일에 대한 안보공조 체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세 나라의 협력 의제도 자연스럽게 안보 뿐만 아니라 미래 최첨단기술 분야로 확대되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적 공급망 위해 다변화"
G7 외교의 또 다른 과제로 '경제'를 제시한 윤 대통령은 대외 의존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경제를 위해 여러 국가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음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공급망 안정, 핵심광물 확보와 같은 경제 안보 분야, 바이오와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각 정부 간에 탄탄한 협력 기반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다변화'가 핵심"이라면서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가 정상회담 과정에서 언급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디리스킹(de-risking)'을 거론했다.
이어 "우리는 보다 많은 국가들과 가치와 신뢰에 기반한 공급망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광물 보유국 캐나다·인도네시아·베트남·호주와의 양자회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강국 일본·독일과의 양자 회담 등으로 촘촘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이뤘음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G7 국가들이 과학기술 강국임을 언급, "이러한 선진국들이 이제는 우리나라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우주 항공, 원전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들 국가들과 서로의 필요를 고려한 맞춤형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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