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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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정의롭고 책임 있는 리더십은 국제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며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성과를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각이 사뭇 달라졌음을 실감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의 머리 발언은 18분에 걸쳐 생중계됐다. 국무회의 머리 발언 생중계는 4주 연속이다.
윤 대통령은 “안보에 있어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차단하고 억지하는 것”이라며 “모두가 한목소리로 핵 비확산 체제에 반하는 북한의 불법 행동을 규탄했으며, 북한에 대한 제재 레짐(체제)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한국의 안보 강화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으로 뛰었다. 수출, 투자 유치, 해외 투자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뛰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저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했다”며 “(원폭 피해자들을) 조만간 고국에 초청해 위로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 사회와의 탈탄소, 그린에너지 협력을 강조하면서 전임 정부 탓을 했다. 그는 “전임 정부의 탈원전 기조로 황폐화 직전에 놓였던 우리 원전 역량을 다시금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며 “이념에 매몰된 반시장적 정책으로는 지정학적 갈등,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 공급망 교란과 기후 환경 위기와 같은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23일 <연합뉴스 티브이> 인터뷰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향후 일본이 참여할 가능성을 묻는 물음에 “한-미간 핵협의그룹을 먼저 정착시키고 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먼저다. 그 다음에 일본과는 일반적인 의미에서 확장 억제에 관해 협력하게 될 텐데, 아직 협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추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워싱턴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개최 시기에 관해서는 “여름 중, 9월 다자 정상회의들이 시작하기 전”이라고 예상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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