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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부천시의원이 연수 중 동료 성추행 의혹"…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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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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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경기 부천시의회 소속 남성 의원이 연수 도중 여성 의원 2명에게 부적절한 발언과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2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 25명과 의회 직원 21명은 지난 9∼11일 전남 진도·목포·순천 등지에서 합동 의정연수를 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 중 9∼10일 저녁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A 남성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B·C의원 등 여성 의원 2명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A 의원이 9일 저녁 자리에서 대화 중 B 의원의 가슴 쪽에 부침개를 던진 뒤 "내가 떼어 주냐"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10일 저녁 자리에서는 건배한 뒤 잔을 내려놓은 C 의원의 목을 A 의원이 뒤에서 팔로 감싸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C 의원은 "연수 이틀째여서 술을 과하게 마시지 않으려고 잔을 내려놨는데 A 시의원이 왜 마시지 않냐는 듯이 내 목을 감싸 술이 옷에 모두 쏟아졌다"며 "이후 휴대전화와 옷을 모두 두고 자리를 떴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A 의원이 의회 여직원을 일부러 옆에 앉히거나 몸을 기대는 등의 행동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9일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A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 건을 제출한 데 이어 이날 부천 원미경찰서에 그를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A 의원은 "당시 B 의원이 '야, 맛있는 것 좀 가지고 와 봐'라고 하기에 앞에 있던 전을 던졌는데 하필 가슴팍에 맞았다"며 "이후 B 의원이 그 전을 다시 던져서 제 안경에 맞았는데 이야기가 너무 와전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C 의원이나 의회 여직원에게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끄럽지만 술에 많이 취한 상태여서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여직원을 옆에 앉히는 등의 행동을 한 적은 절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조제행 기자(jdon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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