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미 공군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 사진 삭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 공군이 북한의 지하 시설 타격용으로 주목받는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 MOP'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가 삭제해 그 배경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미 공군은 지난 2일 미주리주에 있는 화이트맨 공군 기지의 페이스북에 GBU-57 MOP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군은 사진 설명에서 "성능 실험을 위해 2개의 MOP을 수령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화이트맨 공군기지에는 GBU-57 MOP를 탑재할 수 있는 유일한 군용기인 B-2 전략폭격기가 있습니다.

사진에 공개된 GBU-57 MOP에는 무게 1만 2천300㎏, AFX-757, PBXN-114 등의 글자가 프린트돼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AFX-757는 표준적인 폭발물이며 PBXN-114는 새로운 폭발물로 보인다고 영국의 민간 군사정보 컨설팅 업체의 무기 분석 전문가인 라훌 우도시가 AP통신에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인 워존(The Warzone)이 처음 이 페이스북 사진을 보도한 뒤 미 공군에 사진에 대해 질문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으며 하루 만에 게시물도 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진을 통해 의도치 않은 정보가 공개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도시 무기 분석가는 "별도 설명 없이 사진을 내린 것은 잠재적 오류가 있다는 의미"라면서 ""폭탄에 대해 너무 많은 정보를 공개했기 때문에 게시물을 내렸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GBU-57 MOP은 폭발 전에 최대 60m의 콘크리트를 뚫고 들어가 타격할 수 있어 '초대형 벙커버스터'로 불립니다.

(사진=미 공군 페이스북, AP, 연합뉴스)
홍영재 기자(yj@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