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관계자는 "발사 하루 전인 23일 오전 7시 20분쯤 트랜스포터가 약 1.8㎞ 거리를 시속 약 1.5㎞로 달려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송한다"며 "이송 후에는 옆으로 누워 있는 누리호를 발사대에 기립시킨 후 연료와 산화제 유공압 라인 연결과 발사체 기능 점검 등 최종 발사 준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발사 당일인 24일에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 가능 여부를 판가름한다. 평균 풍속 초속 15m, 순간최고풍속 초속 21m 이하 등 기상 조건과 우주 궤도를 도는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을 따져 확정된다. 24일 발사가 여의치 않을 것에 대비해 발사 예비 기간은 25~31일로 정했다.
이번 3차 발사는 누리호의 발사체 서비스 제공 능력을 확인하는 진정한 검증대가 될 전망이다. 1차 발사 때는 위성 모사체만, 2차 발사 때는 실용위성이 아닌 성능 검증 위성이 실렸다. 3차 발사 때는 지상 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와 지구 근처 플라스마 현상을 관측할 한국천문연구원의 군집위성 '도요샛', 국내 기업인 져스텍,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의 큐브 위성 등 위성 8개가 실린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고객을 태운 사실상 첫 실전 발사"라고 했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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