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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G7 정상회담

韓 'G7 日오염수 성명' 지지 …"과학적 검증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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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일본을 비롯한 7개 국가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인간과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기준과 국제법에 따라 수행될 IAEA의 독립적인 검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0일 브리핑에서 "정부 입장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민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과학적인 것에 기반해 국제회의 공조를 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G7 정상의 성명이 IAEA의 과학적 검증을 지지하는 것이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이 '같은 입장'이라고 한 것은 결국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과학적 검증에 찬성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시찰단을 파견해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기로 한 상황에서 자칫 '오염수 방류' 자체에 찬성한다는 뉘앙스를 줄까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한 것이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시찰단이 21일 5박6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단장을 맡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도 저희 역할"이라며 "과학적 접근을 통해 우리가 본 것이 뭔지, 추가 확인할 게 뭔지 충분히 설명하면 국민도 많이 신뢰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유 단장이 이끄는 시찰단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시찰단은 오염수 속 방사성물질 정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해양 방출 설비 설치 상태, 화학분석동에서 이뤄지는 알프스 처리 오염수의 농도 분석 결과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22일에는 도쿄전력, 경산성,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회의·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박인혜 기자 /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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