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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지난 5년간 가상화폐 불법행위 피해액 5조원… 대부분 투자 관련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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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일러스트=손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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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가상화폐와 관련된 불법행위 등으로 발생한 피해액이 5조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투자 사기와 관련된 범죄는 전체 73%를 기록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가상화폐를 이용한 불법행위 피해 금액은 5조2941억원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 금액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8년, 피해액은 1693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는 2019년 7638억원으로 약 4배 가까이 뛰었고, 2021년에는 3조1282억원으로 급증했다. 다만 지난해엔 루나 폭락 사태 등으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하자 피해액도 1조19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가상화폐 관련 불법행위로 경찰청 등에 적발된 건수는 84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많이 적발된 사례는 가상화폐를 빙자한 유사 수신 및 다단계로서, 총 616건으로 전체 73.2%를 차지했다. 이어 지인 간 코인 구매대행 사기가 177건으로 전체 21%, 가상자산거래소 직원의 사기 및 횡령 등이 48건으로 5.7%로 나타났다.

이정수 기자(essenc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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