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아프리카와 파트너십 중요"…코모로와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아프리카연합(AU)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아잘리 아쑤마니 코모로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열어 해양 경제 개발과 국제 외교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코모로와 같은 인도양 아프리카 국가들이 우리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한 동반자"라며 "55개국으로 이루어진 아프리카 공동체와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코모로는 아프리카 동남쪽 모잠비크 해협에 위치한 섬나라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2005년부터 AU의 옵서버 자격을 얻은 후 한-AU 협력기금과 AU 정무평화국 활동 지원 등을 통해 농업, 보건, 청년 인적자원 개발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리카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라며 "AU의 G20 가입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년 최초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아잘리 대통령을 초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잘리 대통령은 "한국 경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영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식량 상황 개선, 제조업 협력, 교육 훈련, 기후변화 대응 등에 있어 아프리카와 코모로는 한국의 지원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아잘리 대통령은 "코모로가 2024∼25년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원하겠다"라며 "코모로 정부와 국민은 세계 평화를 위해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또 해양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청색 경제'(blue economy) 협력과 개발 협력 등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이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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