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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상주 장례비 '꿀꺽'…5천여만 원 빼돌려 도박한 장례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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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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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상주들이 입금한 장례행사비를 몰래 빼돌려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40대 장례지도사가 전과자 신세가 됐습니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이은상 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47살 A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인제군 한 장례식장의 장례지도사 실장으로 일하던 A 씨는 2020년 4월 8일부터 3주간 9차례에 걸쳐 상주들로부터 입금받은 장례행사비 총 5천543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물품·식대 등 장례행사를 위해 상주들에게 수금한 돈을 장례식장 관리 계좌로 입금하지 않고 인터넷 사설 도박 사이트의 도박 자금 등으로 썼습니다.

이 판사는 "범행 횟수가 적지 않고 피해 금액의 규모도 상당하다"며 "범행 동기나 수법에 비추어 죄질도 불량하고 피해자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피고인의 아버지가 약 6천만 원을 변제함으로써 실질적으로 피해가 회복된 것으로 보이는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집행 유예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hyun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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