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업계도 4월부터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면서 적자 경영이 계속되고 있다. 업계는 올해 2분기 대규모 영업손실 가능성도 전망하고 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 셋째 주(5월 15~18일) 서부텍사스원유 선물 가격은 전주 대비 0.4달러 내린 배럴당 71.67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전주 대비 0.26달러 내린 배럴당 75.74달러로, 두바이유는 1.39달러 내린 74.12달러로 조사됐다.
국제 금융 측면에서는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국제유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미국 채무 불이행 우려 및 은행권 위기로 인해 주간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내 원유재고 증가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지난 12일 기준 미국 상업원유 재고는 4억6762만 배럴로 전주 대비 504만 배럴 늘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에도 석유 수출량을 유지하는 것 역시 국제유가 하락 요인이 됐다.
석유제품 가격은 5월 첫째 주, 둘째 주 하락 폭이 컸던 만큼 항공유를 제외하고 소폭 상승했다.
5월 셋째 주 아시아 역내 석유제품 가격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휘발유(92RON) 가격은 전주 대비 0.34달러 상승한 배럴당 84.56달러를 기록했다.
경유(0.001%)는 전주 대비 0.2달러 오른 배럴당 89.6달러로, 등유(항공유)는 1.03달러 내린 88.8달러로 조사됐다.
정유업계의 정제마진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손익분기점인 4~5달러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5월 둘째 주 싱가포르 시장에서 석유제품 정제마진은 전주 대비 1.1달러 오른 3.7달러로 조사됐다.
하나증권은 “중국의 수출 쿼터 축소는 여름 성수기의 휘발유/경유 수요 증가 예상에 따른 재고 비축 때문”이라며 “단기적으로 정제마진 반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으나, 작년 대비 늘어난 수출 쿼터를 감안하면 대폭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하락 폭이 컸던 4월 말~5월 초 가격이 국내 시장에 반영되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하락했다.
5월 셋째 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1.6원 하락한 리터당 1627.4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36.9원 하락한 1468.7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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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김성현 기자 minus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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