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에너지 식량 문제 등 논의
중국, 러시아 비판 공동성명에 담을 듯
양자·다자간 회담도 잇따라
왼쪽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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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경민 특파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19~21일 사흘간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됐다. 주요국 정상들은 핵무기 없는 세계, 에너지 식량 문제 등 범지구적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한편 각자 사정에 따른 릴레이 양자·다자간 외교전을 펼칠 전망이다.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안내로 G7 정상들은 회의 첫날 오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원폭자료관을 방문했다.
히로시마는 1945년 8월 6일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이다. 원폭자료관에는 피폭자의 유품과 피폭 전후 히로시마의 모습 등 원폭 피해를 보여주는 자료가 전시돼 있다. 히로시마는 기시다 총리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G7은 정상회의 기간 우크라이나 정세와 핵 군축·비확산, 기후변화, 세계 경제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공동성명으로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대만 상대로 무력 사용을 위협하는 중국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호주 등 8개국 정상도 초청받아 G7과 확대회의를 갖는다.
G7 앞둔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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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기간 중에는 참가국 간에 릴레이 다자·양자 회담도 열린다.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이후 2주 만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안보·경제·문화 협력과 청년 교류 등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주요 사안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언론들은 21일 한일 정상이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21일 개최가 유력시되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를 비롯한 3국 안보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베트남과도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오는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예정이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도 21일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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