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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G7 정상회담

G7 정상회의 19일 개막…21일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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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정상회의, 日히로시마서 19~21일 진행

우크라戰·핵군축·세계경제·에너지 안보 등 의제

'히로시마 선언'서 중·러 무력 위협 반대 결의 표명

尹, 21일 한미일 및 한일 정상회담…北대응 등 논의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19일 개막해 사흘간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이데일리

윤석열(왼쪽) 대통령,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3자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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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G7 지도자들은 정상회의 첫 날인 이날 오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원폭자료관을 방문한다. G7 정상들이 원폭자료관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들을 안내하며 핵무기 사용에 따른 폐해를 전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등 8개 참관국 정상들도 오는 21일 원폭자료관을 방문한다. 일본 정부는 G7 및 참관국 정상들의 원폭자료관 방문이 핵군축의 중요성을 환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7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핵군축·비확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기후변화·에너지·환경 △세계 경제 회복능력 및 안보 △식량·보건·개발 △국제 파트너와의 관계 등의 의제를 논의한 뒤, 회의 결과를 정리해 ‘히로시마 선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참관국으로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브라질, 코모로, 쿡제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이 초청됐다.

G7 정상들은 이날 저녁 만찬에서 핵군축·비학산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 및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핵전력 증강을 추진하는 중국에 핵탄두 보유량 등 투명한 정보공개를 촉구할 방침이다.

G7 정상들은 남은 기간 다른 의제들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논의를 갖고, 이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대만 위협 등 국제질서를 무너뜨리려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는 결의를 표명할 전망이다. 아울러 에너지 및 식량 안보, 세계 경제, 기후변화, 보건 등 주요 글로벌 과제와 관련해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저개발국)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

사흘 간 정상회의 기간 동안에는 G7 및 참가국 지도자들 간 수많은 다자회담과 양자회담도 개최된다. 윤 대통령은 21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일본,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베트남과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를 포함해 3국 간 안보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지난 7일 이후 2주 만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선 안보·경제·문화 협력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공동 참배할 계획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호주 방문 일정 취소로 무산될 것으로 예상됐던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는 21일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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