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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바이든 대신 파푸아뉴기니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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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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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내주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남태평양 도서국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내일(19일)부터 21일까지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향한 바이든 대통령이 전용기 내에서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직접 통화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의회가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놓고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국가 채무불이행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워싱턴 DC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과 태평양 도서국의 협력관계를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블링컨 장관이 자신을 대신해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열릴 태평양도서국포럼(PIF)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 교역 확대, 해양안보 강화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한 미국과 태평양 도서국 간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G7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뒤 24일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로 이동하는 길에 파푸아뉴기니를 찾으려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남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기 위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의 하나였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지난해 4월 태평양 국가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정을 맺고 10개 태평양 도서국과도 안보·무역 협정 체결을 시도하는 등 태평양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모색 중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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