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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번역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 미디어캣 2.0 ‘Projects’ 발표…팀을 위한 협업 기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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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XL8 로고./ XL8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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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계 번역 솔루션 개발사 엑스엘에이트(XL8)는 미디어 콘텐츠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를 위한 플랫폼 ‘미디어캣(MediaCAT)’의 2.0 버전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미디어캣은 지난 9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가입자수가 200% 증가했다. 이번 2.0 버전에서는 ‘Projects’라는 협업 기능을 탑재하여 영상 번역 작업을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공지능 영상 번역 플랫폼 미디어캣은 자동 음성인식 및 전사(Speech-to-Text) 기능의 Sync, 동시 다국어 번역이 가능한 기계 번역(Machine Translation) 기능의 Translate, 합성 음성 기능의 Dub로 구성된다. 단 몇 번의 클릭으로 영상 번역 및 현지화가 가능하며, 각 단계에서 편집기를 활용하여 최종 결과물을 사후 편집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XL8 측 설명이다.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힌디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전 세계 인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들과 버마어, 세르비아어, 라트비아어, 핀란드어, 히브리어 등 비교적 소수가 사용하는 언어까지 총 77개의 언어쌍을 지원하고 있다.

엑스엘에이트의 정영훈 대표는 “미디어캣은 미디어 콘텐츠 제작 도구의 파편화된 시장에서 발전하여, 음성인식 및 전사작업, 번역, 더빙 등의 현지화 작업을 AI가 수행함으로써 사람이 작업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현지화의 새로운 워크플로우를 제공했다”며 “이번에 출시된 미디어캣 2.0은 이러한 컨셉을 몇 단계 발전시켜, 독립적인 작업에 중점을 두기보다, 제작 준비가 된 다국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포괄적인 협업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했다.

엑스엘에이트에 따르면 미디어캣 2.0은 다수의 번역가, 혹은 다양한 언어를 다루는 번역가들이 협업하여 고품질 자막을 제작해 공급 업체에 제공하는 전문가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개인과 팀의 작업공간 분리, 생성된 팀 작업 공간에 공동 작업자 초대, 프로젝트 별 특정언어 접근 권한 설정 등 공동으로 대량의 영상 자막을 번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캣 2.0은 그 외에도 유튜브 URL 및 구글 드라이브 링크만으로 번역 자막 생성, 플랫폼 내 용어집(글로서리) 지원, 저청력자를 위한 자막 지원 등 고객들이 더 쉽고 정확하게 번역 자막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다가올 미디어캣 3.0 버전에서는 협업 현황을 추적할 수 있는 대시보드, AI 추천 자막 편집 기능 등을 지원하여 사용자 경험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엑스엘에이트는 2019년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인공지능 기반 기계번역 스타트업으로 현재 미국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구어체에 특화된 번역 엔진을 개발하여, 미디어 콘텐츠에 다양한 언어의 번역 자막을 제작하거나 더빙할 수 있는 플랫폼 미디어캣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엔진을 기반으로 오는 6월 화상 회의 및 온라인 세미나 등 비즈니스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고객들과의 소통을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앱 EventCAT for Zoom을 상용화하여, 줌을 사용하고 있는 전 세계 고객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엑스엘에이트는 오는 6월 1일과 2일 양일간 무역협회 및 산업은행이 주최하는 넥스트라이즈 2023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soso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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