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만 일부 지역서 성장률 기록하며 선방
나머지 기업 출하량 전년比 줄줄이 급감
점유율은 선방한 삼성도 출하량에선 고전
하반기 폴더블폰 '초기 출시' 가시화
갤럭시Z플립5 예상 이미지.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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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 시장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삼성전자, 중국 기업 등이 하반기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4분기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예상되면서 삼성의 폴더블폰 공개 시점이 당초 8월초에서 7월말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미국(-17%), 유럽(-23%), 중동(-11%), 남미(-9.9%), 동남아(-13%) 등 주요 시장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중동의 경우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출하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수요 위축이 한층 가시화된 탓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지역에서 전년과 같은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전체 출하량은 중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대부분 지역에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감소했다. 유럽과 동남아 지역에서는 각각 역성장률 27%, 16%를 기록하며 고전하는 모양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전문가들은 1·4분기 흥행한 갤럭시S23 시리즈 효과가 끝자락에 다다른 것으로 평가했다.
경기둔화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곳은 중국 기업들이다. 중국의 주요 시장인 유럽, 중동, 동남아 지역 모두에서 역성장을 기록했다. 오포와 리얼미 같은 중국 기업은 유럽 시장에서 각각 36%, 47%에 달하는 역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애플은 지역별 점유율 지표가 개선되면서 선방했다. 미국에선 지난해 40% 후반대였던 점유율을 53%까지 끌어올렸다. 글로벌 침체 타격이 심했던 유럽 지역에선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출하량은 역성장했지만, 점유율은 1%p 증가한 26%를 기록했다. 특히 중저가폰 수요가 강한 동남아, 중동 지역에선 출하량은 오히려 각각 18%, 35% 증가했다.
2·4분기에도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2·4분기는 스마트폰 비수기로 통하기 때문이다.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심화하면서 각 기업들도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을 다각화하거나 출시를 앞당기는 방식으로 시장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반기 폴더블폰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삼성전자는 커버 디스플레이와 힌지(경첩) 등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하반기 플래그십 라인업 갤럭시Z5(갤럭시Z플립5·갤럭시Z폴드5)의 출시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올해 삼성의 폴더블폰 공개 및 출시 시점을 각각 7월말, 8월 중순으로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폴더블폰을 8월초 공개, 8월 중순~말경 출시하곤 했다.
레이저40울트라 예상 이미지.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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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도 폴더블폰을 속속 출시하면서 라인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출시 영역을 넓히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 폴더블폰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가 예상되는 모토로라의 차세대 폴더블폰 '레이저40'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외산 폴더블폰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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