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2만7000달러 사수도 위태롭다

◆비트코인, 2만7000달러 사수도 위태롭다

대표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7일 오전 6시53분 기준으로 2만70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같은 시간보다 1.32 하락한 수치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21%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촉진한 요인은 ‘규제 리스크’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대형 가상자산 업체들이 미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에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의 대형 가상자산 업체 점프 스트리트와 제인 스트리트가 미국 내 가상자산 사업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 결과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U, 가상화폐 규제법 확정…자금세탁 막는다

앞으로 가상화폐 업체가 유럽연합(EU) 역내에서 영업하려면 공식 인가를 받아야 한다. 당국은 모든 가상화폐 거래를 추적하고 불법이 의심되면 거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EU 27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최근 가상화폐를 악용한 자금세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규제 법안인 '암호자산시장법(MiCA)' 시행을 확정했다. 가상화폐를 악용한 자금세탁을 막기 위한 규제 법안 시행은 이번이 처음으로, 내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관리감독, 소비자 보호, 환경 세이프가드 조치 등을 담은 일종의 포괄적 규제 법안이다.

가상화폐 업체는 EU 역내 영업을 위한 공식 인가가 의무화되고, 투자자 자산 손실시 법적 책임에 직면할 수 있다. 당국은 가상화폐를 활용한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거래를 추적하고, 불법이 의심되는 경우 거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 해치랩스 '페이스월렛' 탑재

블록체인 지갑 회사 해치랩스가 넥슨과 손잡고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넥슨의 차세대 패러다임인 블록체인 생태계 구현을 위한 블록체인 파트너로 해치랩스가 선정됐다. 블록체인 게임에 특화된 소셜 로그인 지갑인 페이스월렛을 '메이플스토리 N'에 탑재해 글로벌 게이머의 이용 편의와 접근성 향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첫 게임인 '메이플스토리N'은 글로벌 누적 이용자 1억8000만명이 넘는 넥슨의 대표 온라인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IP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PC MMORPG다.

넥슨은 '페이스월렛'을 도입해 웹3 게임에 처음 입문하는 유저들도 손쉽게 지갑을 생성, 관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만 있으면 손쉽게 블록체인 지갑을 만들 수 있으며 NFT화된 캐릭터, 장비 등 아이템 구매 및 판매와 같은 거래를 6자리 핀코드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 N은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가 가능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론칭되며, 정확한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웹툰 '조선왕조실톡' NFT 나온다

콘텐츠 유니버스 전문 제작사 와이랩이 조선시대 인물을 현대식으로 해석한 무적핑크 작가의 웹툰 '조선왕조실톡' NFT를 그라운드엑스의 디지털 아트 및 NFT 유통 서비스 클립 드롭스(Klip Drops)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와이랩이 발행하는 첫 번째 '조선왕조실톡' NFT는 웹툰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재치있게 재해석한 5종의 카드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15일 공개된 첫 번째 NFT는 웹툰 속 인기 에피소드인 음식을 주제로 구성됐다. 고기를 좋아하는 왕과 편식을 막고자 식단을 고민하는 상궁, 훈남 아버지를 닮아 얼굴만 봐도 배가 부른 왕 등 특색있는 역사 속 인물을 무적핑크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NFT는 조선왕조실톡 브랜드관을 통해 미스터리 박스 형태로 판매되며, 구매자 지갑에 웹툰 등장인물 5명의 카드를 무작위로 증정한다. 구매자의 소유 카드 개수에 따라 추첨 등의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이번 NFT는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는 작품의 특성을 NFT 디자인에 녹여낸 것이 특징으로, 웹툰과 연계된 스토리텔링과 특색있는 일러스트로 수집하는 재미를 더했다.
아주경제=한영훈·윤선훈 기자 han@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