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부문 없지만 총 7편 초청
현지시각 오늘(16일) 개막한 제76회 칸 영화제 공식 소식지의 첫 표지를 한국 영화가 장식했습니다.
영화 포스터와 함께 영화제 첫 날을 의미하는 'DAY 1'이 적혀 있다. 〈화면 출처=SCRE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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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빙의〉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영화입니다. 강동원 배우가 가짜 퇴마사 천 박사 역을 맡아 빙의 사건을 의뢰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아직 개봉은 하지 않았습니다. 〈헤어질 결심〉 조감독을 맡았던 김성식 감독의 연출 데뷔작입니다. 강동원은 2015년 〈검은 사제들〉에 이어 또 한 번 '퇴마'를 주제로 한 영화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인 작품이어서 국제무대에 한국의 영화와 웹툰을 모두 소개한 셈입니다.
지난해에도 칸 영화제 소식지에는 사흘 연속 한국 영화가 소개됐습니다.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입니다. 강동원은 지난해 〈브로커〉에 이어 올해도 소식지를 통해 칸에 얼굴을 알렸습니다.
제 76회 칸 영화제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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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은 〈거미집〉으로 세 번째로 칸을 찾습니다. 1970년대 한국 영화판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송강호 배우가 영화 속 감독 역할을 맡습니다. 송강호는 지난해 남우주연상에 이어 8번째로 칸에 갑니다.
〈부산행〉과 〈헌트〉를 낳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도 올해 한국 영화가 있습니다. 김태곤 감독의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신인 감독들의 영화도 있습니다. 송중기가 주연한 〈화란〉, 이선균·정유미 배우가 신혼부부로 만난 〈잠〉 두 편입니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의 하루〉는 감독 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영화학교 학생들의 단편 영화 경쟁 부문인 '라 시네프'에도 두 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됐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정미 감독의 졸업 작품 〈이씨 가문의 형제들〉과 한국영화아카데미 황혜인 감독의 〈홀〉입니다.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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