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낙폭 둔화속도, 지방보다 빨라
전셋값도 0.63% 내리며 4개월째 낙폭 좁혀
전셋값도 0.63% 내리며 4개월째 낙폭 좁혀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한국부동산원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기준금리 인상 진정세와 규제완화에 힘입어 집값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4월 집값과 전셋값 모두 4개월 연속 하락폭을 좁혔다.
한국부동산원은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47% 내리며 전월 대비(-0.78%) 하락폭이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수도권(-0.89%→-0.49%)과 서울(-0.55%→-0.34%), 지방(-0.69%→-0.45%) 모두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1.12%→-0.73%), 8개도(-0.42%→-0.30%), 세종(-0.21%→0.65%))됐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 변동률은 지난해 12월 -1.98%을 기록한 뒤 4개월 연속 하락폭을 좁히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서울은 지난해 12월 각각 -2.60%과 -1.96%을 기록한 뒤 빠르게 낙폭이 줄었다. 최근 4개월간 전국 집값은 낙폭이 0.91%p 줄었는데 같은 기간 수도권은 2.08%p, 서울은 1.11%p 낙폭을 좁혔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0.34%)은 구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고, 경기(-0.63%)는 안산 단원구·고양 일산서구·군포시 외곽지역이나 구축 위주로, 인천(-0.29%)은 입주물량 영향 있는 미추홀·부평·동구 위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추가 하락 우려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가 지속중이나, 일부 지역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공급 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은 축소됐다. 대구(-0.98%)는 중·달서·수성구 위주로, 울산(-0.72%)은 동·북구 위주로, 충남(-0.37%)은 홍성군·계룡시 위주로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대출이자율 상승 및 계약만기때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 우려로 약세를 이어갔던 전세시장도 회복되고 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63% 내리며 전월 대비(-1.13%)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1.42%→-0.73%)과 서울(-1.29%→-0.62%), 지방(-0.86%→-0.53%) 모두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1.47%→-0.85%), 8개도(-0.49%→-0.34%), 세종(-0.52%→0.24%))됐다.
수도권은 급매물 소진과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이주 수요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62%)은 외곽 지역 구축이나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을 위주로, 경기(-0.83%)는 매물 적체 영향 지속되는 고양 일산서구·오산시·과천시 위주로, 인천(-0.63%)은 미추홀·부평·남동구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은 공급 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1.18%)는 중·달서구 위주로, 울산(-1.10%)은 북·동구 위주로, 충남(-0.58%)은 홍성군·계룡시 위주로 하락했다.
임차인들의 전세기피 풍선효과로 반짝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락세로 접어들었던 월세시장도 진정되는 모양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8% 내리며 전월 대비(-0.24%)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35%→-0.25%)과 서울(-0.25%→-0.14%), 지방(-0.13%→-0.12%) 모두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23%→-0.23%), 8개도(-0.06%→-0.06%), 세종(-0.34%→0.19%))됐다.
수도권은 경기 침체와 전세 가격 하락 지속 등의 영향으로 거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전세보증금 미반환 우려 영향으로 월세 문의가 증가했다. 서울(-0.14%)은 동대문·서초·광진구 위주로, 경기(-0.30%)는 시흥·화성·양주시 등에서 주요 단지 위주로, 인천(-0.32%)은 서·남동·미추홀구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대구(-0.49%)는 신규 입주영향이 있는 달서·수성구 위주로, 충남(-0.12%)은 홍성군·서산시 위주로 전세가격과 동반하여 하락했지만 세종(0.19%)은 어진·나성동 위주로 상승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