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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상승 모멘텀 잃었다"…주춤하는 비트코인, 3600만원대[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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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대표가 만든 월드코인, 1300억원 상당 투자금 유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움직임 많이 달라져…관계 지수 80% 하회"

뉴스1

비트코인. 2021.2.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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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미 제도권 은행 위기도 더는 코인 시장 호재 안 돼"…비트코인, 3700만원 아래서 거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5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31% 하락한 약 3632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초 반등에 성공하며 한때 4000만원선 돌파를 시도하던 비트코인은 이후 바이낸스 등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미 당국의 규제 움직임이 부각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산업 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미 은행의 위기는 더 이상 탈중앙화 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의 시세 상승의 동력이 되진 않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이번 주 미 정치권 간 부채한도 협상과 파월 의장을 비롯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은 현 거시 경제 상황에 대한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순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 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중립' 단계에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오른 50포인트로 '중립' 단계에 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 챗GPT 대표가 설립한 '월드코인', 1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6주 내 자체 토큰 출시"

'챗GPT 열풍'을 일으킨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월드코인이 1억달러(약 134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월드코인은 향후 6주 내 자체 토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협의에는 기존 투자자들과 신규 투자자들이 모두 포함됐다.

월드코인의 기존 투자자들에는 코슬라 벤처스,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가상자산 펀드, 인터넷 기업가 리드 호프만 등이 있다.

홍채스캔 기술을 보유한 월드코인 기업은 자사가 출시할 제품을 통해 가상세계의 신분증(ID) 생성하면 무료로 월드코인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드코인은 기업의 자사 서비스 내 기축통화 역할을 할 전망이다.

◇ 리플, IMF와 함께 국경 간 결제에 사용될 CBDC 논의

블록체인 기업 리플이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함께 국경 간 결제에 사용될 수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 개발자들이 주도하는 퍼블릭체인 프로젝트 리플렛저(XRPL)의 개발자 커뮤니티 리플X 팀은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런던에서 개최된 디지털 통화 연구소 심포지엄의 토론에 참석해 CBDC에 관해 논의했다.

해당 토론에는 리플 팀 외에도 IMF, RTGS글로벌, 모리셔스 은행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제임스 윌리스 리플X 부사장은 "우리가 만나는 모든 중앙은행에서 국경 간 결제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서 "국경 간 거래를 간소화하는 솔루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수용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초부터 가상자산 업계의 '핫이슈'로 떠오른 리플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가상자산 XRP(리플)에 대한 '증권성 판단 소송 결과'는 최소 2개월에서 6개월 뒤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움직임 많이 달라졌다"...상관관계 지수 19개월만에 80% 하회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의 상관관계 지수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80%를 하회했다고 더블록이 보도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관관계가 하락했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진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는 가격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이더리움을 비롯해 대부분의 가상자산은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가격 움직임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서 비트코인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등이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한 바 있다.

◇ 이더리움, 비콘 체인서 발생한 '완결성' 문제 해결 위한 업데이트 발표

블록체인 이더리움의 개발자들이 최근 이더리움 비콘 체인에 발생한 완결성(Finality) 문제를 해결하고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ETH 2.0 클라이언트 프리즘(Prysm)과 이더리움(ETH) 컨센서스 레이어(2.0) 클라이언트 테쿠(Teku)를 위한 패치가 출시됐다"며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재단은 비콘 체인에서 발생한 완결성 문제와 관련해 "전체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일부 합의 레이어 클라이언트의 과부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 밖의 시나리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유명 벤처 투자자인 애덤 코크란은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비콘체인이 한 시간이 넘도록 완결성 작업에 실패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완결성'이란 스테이킹된 총 이더리움의 33%를 소각하지 않는 한 블록을 변경하거나 삭제할 수 없도록 확정하는 작업이다. 정상 가동 시 약 15분의 소요시간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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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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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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