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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나와 뿌듯"... 尹, 야구 구심 맡아 "스트~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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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휴일인 14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서울 가동초- 대전 신흥초 결승 경기에 앞서 구심으로 등장해 스트라이크 선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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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전과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 지난 4일 개방된 용산어린이정원을 기념하고,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 처음 맞는 주말을 겸해서다.

윤 대통령은 오전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현장을 방문해 경기 시작 전 직접 보호장비를 차고 구심 역할을 맡아 시구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투수가 던진 공이 포수 미트에 꽂히자 직접 ‘스트라이크 콜’을 불렀다. 이어 결승에 오른 대전 신흥초교와 서울 가동초교 양 팀 주장 선수와 감독에게 기념 모자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어린 선수들 모두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여러분들 뛰는 거 보니까 제가 청와대에서 나와 용산으로 온 게 얼마나 잘된 일인지 가슴이 아주 뿌듯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야구의 룰을 잘 지키고 상대팀을 배려하면서 선수로서 신사도를 잘 갖춘 멋진 경기를 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용산어린이정원 내 축구장에서 진행 중인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현장을 찾아 경기에 참석한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리그는 U-8(8세 이하), U-10, U-12세로 구성됐다. 약 800여 명의 선수들이 지난 4월 29일(토)부터 주말 간 리그전을 통해 경기를 진행해 왔다. 윤 대통령은 경기에 참석한 어린 선수들과 김태영 전 국가대표 선수가 진행하는 축구클리닉에 함께 참여해 축구 패스 코칭 및 트래핑 대결을 함께했다.

이날 대통령실 부지 내에 있는 ‘용산어린이정원’은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미군기지 부지에 조성된 공간이다. 돌려받은 부지 가운데 약 30만㎡(9만 평)를 공원으로 꾸민 용산어린이정원을 대통령실은 지난 4일 일반에 개방했다. 어린이도서관, 행사를 위한 이벤트하우스, 잔디마당, 그리고 이날 경기가 열린 야구장과 축구장이 포함된 스포츠필드 등의 시설을 갖췄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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