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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성 둥강의 한 농촌 마을에서 농지 배분에 불만을 품은 주민이 흉기를 휘둘러 9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습니다.
13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지난 11일 새벽 4∼5시쯤 둥강시 이추안진 마자강촌에서 60대인 진(金)모 씨가 마을 내 5가구를 찾아다니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그는 이어 택시를 타고 달아나려다 승차를 거부하는 택시기사와 행인들도 흉기로 찔렀습니다.
이로 인해 모두 9명이 숨지고, 2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진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농지 사용권을 둘러싼 분쟁이 발단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마을 촌장이 자기 친척들에게 유리하게 농지 사용권을 배분한 데 앙심을 품은 진씨가 촌장과 그의 친척 집을 찾아다니며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사진=바이두 캡처,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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