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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물가와 GDP

고물가·경기침체 여파, 유통사들 우울한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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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롯데쇼핑, 이마트·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주요 유통사 실적이 엇갈렸다. 성장 폭이 줄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이 많아 고물가·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고정비 증가를 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중앙일보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11일 롯데쇼핑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조5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줄고 영업이익은 1125억원으로 63.7% 늘었다고 밝혔다.

백화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0%, 21.1% 늘었는데, 패션 매출뿐 아니라 해외 점포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마트·슈퍼는 매출이 줄고 영업이익은 늘었다. 롯데 측은 “고금리·고물가로 주 고객층인 중산층 소비가 둔화하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점포·인력 효율화, 판관비 개선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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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이마트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1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60.4% 줄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 29.8% 줄었다. 이마트 측은 불황으로 인한 장바구니 부담 상승, 일부 점포 리뉴얼 공사로 인한 매출 공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신세계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634억원, 영업이익은 152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5%, 6.8% 줄었다. 백화점 매출은 6.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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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현대백화점의 경우,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79억원으로 12.4% 줄었다. 매출 증가는 지난해 인수한 가구·매트리스 업체 지누스 실적이 포함된 영향이 컸다. 백화점 부문 매출은 5.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4% 감소했다.

백일현 기자 baek.il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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