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미국 뉴욕의 임대료가 많이 상승했고 달러화당 원화값은 작년 저점보다 올랐다. 지금이 뉴욕 부동산 투자에 나설 타이밍이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머니쇼'에서는 경기 침체 속 투자 기회 모색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날 부동산 투자 전문가들은 해외 부동산시장에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뉴욕 부동산 종합솔루션 플랫폼 '코리니'의 문태영 대표는 뉴욕 부동산시장 트렌드를 짚으며 올해 유망한 투자처를 추천했다.
뉴욕 맨해튼에 본사를 두고 근무하는 문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흩어졌던 직장인들이 다시 맨해튼으로 돌아오며 부동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맨해튼 부동산 매매 거래액은 6조2000억원, 계약 건수는 2242건에 달했다. 대출 금리가 높아진 상황이라 10억~30억원대 매물이 전체 거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문 대표는 "뉴욕에서는 외국인도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게다가 우리나라와는 달리 다주택 소유에 대한 추가적인 과세가 없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뉴욕 내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의 콘도 매물들을 소개했다. 미국의 콘도는 한국의 아파트처럼 소유가 가능하고 매매, 임대 등 주거 및 투자 목적에 적합한 주택 형태다. 미드타운에 위치한 이스트라이트 콘도는 원베드룸(방 1개, 거실) 매매가가 최소 130만달러(약 17억원) 수준이다. 문 대표는 "대출 없이 구매한다면 관리비와 세금을 합쳐 매달 내야 할 돈은 약 1800달러(약 240만원)인데, 임대를 한다면 임대 수익이 약 5500달러(약 730만원)"라며 "계산해보면 1년에 4만5000달러(약 600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부동산 플랫폼 '네오집스'의 어태수 대표는 "통계분석적으로 보면 미국은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던 2008~2012년에도 임대료는 계속 올랐을 정도로 수요가 많다"며 "지금 뉴욕에서는 건설업이 주춤한 상태지만 대출금리가 떨어지면 건설·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될 것이고 그때 바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한우람 차장(팀장) / 손동우 차장 / 차창희 기자 / 최근도 기자 / 명지예 기자 / 사진 이승환 기자 /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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