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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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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려 운동했는데 무릎이 ‘시큰’… 연골연화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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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아직 젊은데 왜 벌써 무릎이 아프지?”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했는데 오히려 무릎이 시큰거린다. 처음에는 근육통을 의심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걸을 때 ‘딱딱’ 신경 쓰이는 소리도 들린다. 만약 젊은 나이에 이런 증상이 이어진다면 무릎연골연화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무릎연골연화증은 연골조직이 변성되면서 손상되는 질환이다. 대체로 연골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반복적으로 가해지거나 외상으로 인해 나타난다. 가족력도 영향을 미친다. 비만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관절이 받는 부하가 크다 보니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이뿐 아니라 달리기, 계단 오르기, 등산, 하체근력운동 등 무리한 스포츠활동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증가세다. 이렇다 보니 연골연화증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환자가 대다수인 다른 무릎질환과 달리 20~30대 젊은 환자도 많다.

이주현 수원 S서울병원 정형외과 대표원장은 연골연화증의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통증 ▷관절의 강직성 ▷연골의 파괴 및 염증 등을 꼽는다. 그는 “초기 단계에서는 통증이 가장 두드러지며, 이후 관절운동이 제한되고 강직성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릎 앞에 위치한 슬개골 주변에서 시큰거리거나 빠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무릎이 자주 붓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무릎을 움직일 때 ‘딸깍’ 하는 소리가 나거나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연골연화증은 진행성 질환으로,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이 대표원장은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퇴행성 관절염, 슬개대퇴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며 “다만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연골연화증을 관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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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연골연화증은 연골조직이 변성되면서 손상되는 질환이다. 대체로 연골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반복적으로 가해지거나 외상으로 인해 나타난다. 가족력도 영향을 미친다. 비만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관절이 받는 부하가 크다 보니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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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은 환자 상담과 X-레이나 MRI 같은 영상의학검사를 통해 내린다. 이 대표원장은 “검사를 통해 관절염 증상, 불규칙하거나 실타래처럼 벗겨지는 연골 면이 확인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의료진 판단하에 치료계획을 세우게 된다. 초기에는 소염진통제 등 약물요법이나 물리치료·체외충격파 치료 등 보존적 치료에 나선다. 이때 약해진 관절의 손상을 예방하고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재활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 원장에 따르면 초기 연골연화증은 보존적 치료를 받으면 2~3개월 이후 증상이 대부분 완화된다.

약물 복용만으로 치료 효과가 더딘 경우 주사를 활용한다. 프롤로 주사 치료도 많이 쓰인다. 연골의 손상이 심하거나 무릎 뼈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무릎 정렬이나 모양에 이상이 보이는 경우 관절내시경을 활용해 중심에서 벗어난 슬개골을 바로잡아 주거나 연골 재생을 돕는 치료에 나선다.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이 대표원장은 “치료 과정에는 처방받은 약물이나 병원 치료뿐 아니라 ‘충분한 휴식’도 포함된다”며 “젊으니까 괜찮다고 과신하기보다 의사가 권고하는 기간은 휴식을 취하며 회복을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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