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11일) 오전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에 밤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검찰은 라 씨 외에 체포된 측근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손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란색 수의를 입은 라덕연 씨가 교도관들에게 이끌려 차량에서 내립니다.
라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라덕연/투자자문사 대표 : (시세조종 혐의 인정하시나요? 법인 여러 개 만드셨는데 자금세탁 용도입니까?) …….]
검찰을 중심으로 한 합동수사팀은 어젯밤 11시 반쯤 라 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라 씨는 투자자들 명의의 휴대전화와 증권계좌를 이용해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투자와 관련 없는 법인 여러 개를 설립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해외에 골프장을 사들이는 등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제 라 씨 외에도 투자자 모집책으로 활동한 변 모 씨와 안 모 씨도 체포했는데, 조만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할 방침입니다.
변 씨는 의사 등 고액 투자자들의 모집을 주도했고, 라 씨와 가수 임창정 씨가 공동 투자한 연예기획사의 사내이사를 맡기도 했습니다.
전직 프로골퍼 안 씨는 실내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며 투자자들의 수수료를 받는 자금세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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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11일) 오전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에 밤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검찰은 라 씨 외에 체포된 측근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