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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 전야제, 17일 오월정신 승화 총체극으로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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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10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4층 시민마루 제43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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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43주년 5·18 전야제가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 등지에서 ‘우리는 끝까지 정의파다’를 주제로 오월 정신을 예술·문화적으로 승화한 총체극으로 펼쳐진다.

전야제 사전 행사로 금남로 일대에는 오후 1시부터 시민난장이 열리고, 23개 참여 단체와 6개 공연단체가 각종 참여형 부스를 운영하거나 공연을 펼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야제는 광주 북구 망월묘역 풍물패 여는 굿과 조선대·광주공원에서 출발한 풍물패의 금남로 행진으로 시작된다.

광주 수창초등학교 앞에서는 3000여명이 금남로 특설무대까지 행진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이 기획돼, 80년 5월 당시 시민들이 결집해 결의를 다졌던 모습을 재연한다.

행진 대열이 전야제가 열리는 금남로 특설무대에 도착하면 지역 극단 등 예술인 150여명이 참여한 본격적인 전야제 공연이 시작된다.

총 5부로 구성된 전야제 공연은 5월 항쟁 때 산화한 이정연 열사가 비둘기로 환생해 현재를 살아가는 학생과 함께 이야기를 끌고 가는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했다.

이를 통해 저항하는 광주 시민을 표현한 인간의 예술을 보여주고 광주의 맛을 표현한 난타 퍼포먼스 공연을 벌인다.

임진왜란부터 동학농민운동, 항일 독립운동, 5·18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극적 구성도 포함됐다.

공연의 마지막은 모든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5월 항쟁의 대동 정신을 그리는 콘서트를 편다.

박정운 전야제 총감독은 “광주 시민으로서 5월 정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 총체극이다”며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과 그 위상에 걸맞은 자긍심을 갖고 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출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제43주년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올해 행사들이 오월 단체간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들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행사위는 5·18 부상자회외 공로자회가 지역 사회 반대에도 특전사동지회를 초청한 행사를 강행하자 두 단체를 행사위에서 제명해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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