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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의회, EU에 "바그너그룹 테러단체 지정하라"…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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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31명 초당적 만장일치 가결
英정부도 몇 주 내 지정할 듯
뉴시스

[바흐무트=AP/뉴시스] 5일(현지시간) 공개된 사진에서,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이 우크라이나 바흐무트로 추정되는 특정되지 않은 장소에서 자신의 용병들과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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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프랑스 의회는 9일(현지시간) 자국 정부와 유럽연합(EU)에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을 테러 단체로 공식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의회는 표결에 참여한 의원 331명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초당적으로 가결했다.

결의안을 작성한 집권당 뱅자맹 하다드 의원은 EU 27개 회원국 모두에게 바그너 그룹을 테러 단체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그들은 어디에 있든 불안정과 폭력을 퍼뜨린다. 그들을 살해하고 고문한다. 대량학살과 약탈을 자행한다. 그들은 거의 처벌받지 않은 채 협박하고 교묘하게 조작한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과두정치인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 그룹은 2014년 설립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시리아, 아프리카 등에서 학살을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결의안은 "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부차 대학살과 같이 민간인 거주지에서 폭력과 고문, 성폭행, 처형을 자행하는 등 여러 전쟁 범죄 혐의로 기소돼 있다"고 지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프랑스 의회의 결정을 높이 하며 다른 국가들도 이에 따라 달라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을 테러 조직으로 인정하기로 결정한 프랑스 의회에 특별히 감사드린다"면서 "이것은 전 세계가 채택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U는 프리고진 등 바그너 그룹 관계자 11명을 제재 대상에 올린 바 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영국 정부도 몇 주 내에 바그너 그룹을 테러 단체로 공식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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