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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트뤼도 "캐나다는 겁먹지 않을 것"…중국 위협에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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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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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중국의 정치개입 의혹에 대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AFP통신은 트뤼도 총리가 "외국의 내정간섭으로부터 캐나다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정치인 뒷조사 논란을 일으킨 중국 외교관을 추방하자 오히려 중국이 강력한 보복을 언급하며 맞대응에 나선 데에 대해서도 "그들이 어떤 대응을 하더라도 캐나다는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캐나다는 외국의 정치개입을 용납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캐나다는 중국 외교관이 신장·위구르의 인권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연방 하원 의원을 뒷조사했다는 문서가 공개되자 해당 외교관을 외교적 기피 인물,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고 추방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도 상하이 주재 캐나다 외교관을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해 추방을 통보하며 맞불을 놓았고, "캐나다가 무모하게 행동한다면 중국은 강력한 반격을 가할 것"이라며 거친 위협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캐나다보안정보국 비밀문건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19년과 2021년 캐나다 총선에서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을 집중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양국의 공방에 캐나다 정부의 일인자인 총리까지 가세한 건 앞으로 국정운영에 부담으로 자리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2021년 총선 결과는 여당인 자유당의 신승이었는데, 결과적으로 트뤼도 총리가 중국의 개입으로 정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야당인 보수당에선 '캐나다 정부가 중국의 정치개입과 관련한 정보국의 첩보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취지의 비판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손기준 기자(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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