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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정치쇼] 조응천 "김남국, 계속 해명하면 궁색…일괄 공개가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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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국 코인 의혹? 의문들 아직 해소 안 돼
- 돈 봉투 의혹보다는 심플…진상 파악 용이해
- 공직자가 코인으로 치부, 입 열 개라도 부적절
- 尹, 여야 대표 만남 힘들어, 무작정 싫은 듯
- 尹 취임 1년 행사 없다? 책자·영상은 왜 돌리나
- 日이 채운 물컵? 찻숟가락으로 한 스푼
- 기시다, 개인 자격 감성 발언… 시늉만 한 것
- 文 책방 '열정페이' 논란? 빨리 잘 철회한 듯
- 與, 김재원·태영호 자진사퇴 시키려 시간 버나
- 이진복 발언? 수사하기 난감… 녹취록이라도 까면 모를까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2년 5월 9일(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화요일 2부 시작합니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정치권 이슈들 빠르게 풀어보는 판관 조청천 시간입니다. 정치쇼의 판관 민주당 조응천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조응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저희가 오늘 굉장히 준비한 주제가 많은데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이용호 님, "판관 조응천 의원님의 핵사이다 발언으로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을 판결해 주세요"라는 청취자의 문자가 들어와서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논란, 이 얘기부터 조금 해 볼까 하는데요. 요새 이게 또 정치권의 가장 큰 이슈가 돼서. 어제 김남국 의원이 60억 코인 보유 의혹에 대해서 본인의 입장문을 내고 계좌내역까지도 첨부해서 공개를 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자체조사에 나섰다고 하고 김남국 의원의 해명 어떻게 들으셨어요?

▶조응천 : 나름대로 열심히 해명을 했는데 전부 전체 다를 까지는 않은 것 같아요. 언제 얼마에 무슨 종목을 얼마에 취득해서 언제 얼마에 처분했다. 그리고 처분한 것은 어느 계좌에 어떻게 들어갔다. 또 이체했다는데 이체한 계좌는 그쪽으로 다 간 건지 혹은 일부 비실명 개인 지갑으로 간 건 있는지 없는지, 이게 전부 다 사실은 코인이 주식 공직자 재산 등록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 22년도 재산 등록에는 일부 숫자가 안 맞는다는 그런 지적이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현금 9억 얘기들 하더라고요.

▶조응천 : 주식을 매각해서 그 주식 매도한 대금으로 코인을 샀다고 하는데 또 예금 증가가 한 10억 되는데 그 출처를 소명한 게 주식 매각한 거다, 그럼 뭐냐, 이게.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계속 명쾌하게 모든 과정을 한꺼번에 밝히지 않는 이상은 계속 이런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고 그럼 그때마다 계속 해명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 좀 궁색해지죠. 예를 들면 왜 예금하고 안 맞냐 그랬더니 22년도, 작년도 2월달에 전세보증금 마련하느라고 8억 원을 현금화했다 그랬더니 ATM으로 인출한 440만 원 말고는 현금화한 게 없다며? 이런 얘기가 또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재산 등록하듯이 일괄해서 다 공개를 하는 게 저는 해법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민주당 내에서 최근에 돈 봉투, 전당대회 때 의혹 있었습니다. 그때 진상조사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랬더니 우리는 강제 수사권이 없어서 당에서 진상조사 한계가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그랬거든요. 그런데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에 대해서는 민주당 자체조사를 나섰다고 하는데 그러면 당에서 보기에 전당대회 그 돈 봉투 의혹보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이 더 중하다고 보는 건가요?

▶조응천 : 중하다고 보기보다는 일단 이건 법에 의해서 공개 의무가, 등록 의무가 없을 뿐이지 어쨌든 실명으로 했다고 하니까.

▷김태현 : 계좌 보면 알 수 있다.

▶조응천 : 관련 자료가 다 남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자료를 보면 일목요연하죠. 그리고 관련자가 딱 1명이고. 그러니까 굉장히 심플한 케이스고 하니까 훨씬 더 진상 파악하기가 용이하겠죠.

▷김태현 :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남국 의원의 이 문제에 관해서요.

▶조응천 : 처음에는 이 친구가 이렇게 많았어, 돈이? 그러고 아무리 현행법에 위반되는 게 없다고 하더라도 저렇게 너무 세게 반박하는 것 아니냐 하는 그런 얘기도 좀 있죠.

▷김태현 : 김남국 의원은 처음에 이 문제가 벌어졌을 때 한동훈 검찰의 작품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던데 그 김남국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조응천 : 내 정치생명, 전 재산을 걸겠다, 당신은 뭐 걸래? 이건 한동훈 장관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떳떳하다는 것을 반증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 같은데 글쎄, 그건 조금 더 뭔가 물증이나 정황 같은 게 있고 난 다음에 그렇게 얘기를 했어야지 그냥 무턱대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조금 성급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이 정보가 나갈 곳이 FIU, 검찰.

▷김태현 : 남부지검.

▶조응천 : 몇 군데 없죠. 그리고 FIU에도 검사가 파견 나가 있고 남부지검하고 구체적인 사건 지휘 안 한다, 장관이. 그것 가지고 면책이 될 수는 없는 건데 그렇다 하더라도 좀 더 구체적인 정황 같은 게 있어야지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설득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김태현 : 언론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문제를 많이 제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 김남국 의원의 코인 보유 의혹 논란, 여기의 핵심 본질은 뭐라고 보세요? 김남국 의원이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

▶조응천 : 우선 평소에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저 친구가 저렇게 많았어, 돈이? 그러니까 전혀 몰랐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재력가가 이랬다면 이렇게까지 센세이셔널하지는 않았을 텐데 구멍 난 운동화 신고 다니고 아이스크림도 안 먹고 아끼고 살았다고 한 사람이 나중에 보니까 60억 추정되는 것을 뒤에 숨겨놓고 있었다고 하니까 깜짝 놀란 거죠. 그리고 이 투자를 했다는 게 위믹스코인이라는 건데 이게 저희가 잘 알려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게 아니고 소위 말하는 김치코인, 잡코인. 그래서 이게 돈 놓고 돈 먹기식 아니냐. 이건 언제 깡통 찰지도 모르는데. 그런데 저기다가 10억을 때려 박아? 뭐 믿고? 자기 재산 등록한 것만큼의 현찰을 거기다 몰빵을 해? 뭐 알고 들어간 것 아니야? 뭐 있는 것 아니야? 그러니까 내부정보,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 하는 그런 의문이 아직도 해소가 되지 않았죠.

▷김태현 : 여당, 국민의힘하고 보수언론에서는 김남국 의원이 후원금 모집하고 이러는 것, 앞서 아끼고 살았다 이런 얘기했는데 뒤로는 코인 보유한 것 가지고 서민 코스프레한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하고 있고 여기에 대해서 김남국 의원은 자산이 70억이 넘는 김건희 여사가 저렴한 가방 들어서 다 팔리면 완판녀가 되는 거고 나는 서민 코스프레로 비난받아야 되냐,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고 있거든요. 서민 코스프레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조응천 : 몇 번이고 계속 얘기합니다마는 처음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그런데 서민 코스프레라기보다는 어쨌든 우리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정당은 그동안에 상대방보다 상대적으로 우월한 도덕성을 많이 내세워 왔고 그걸 선거 때 득표전략으로 삼아왔습니다.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그런 도덕성에 흠결이 가는 듯한, 그게 실정법에 위반이 되든지 말든지 국민 정서상 맞지 않는 것이 있다면 상대방보다 훨씬 더 배 이상의 그런 타격을 감수해야 되죠.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보고요. 그리고 공직자가 어쨌거나 주식이나 특히 코인 같은, 그것도 잡코인 같은 이런 걸로 치부, 그러니까 재산 증식하는 데 뛰어들었다는 것은 입이 열 개라도 적절하지 않다.

▷김태현 : 그것 자체로?

▶조응천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주제를 바꿔보죠. 여야정, 여야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 이거 이뤄질 수 있다고 보십니까?

▶조응천 : 저는 힘들다고 봅니다.

▷김태현 : 왜요?

▶조응천 : 무작정 싫은 것 같아요, 만나기가.

▷김태현 : 용산에서?

▶조응천 : 네.

▷김태현 : 이재명 대표 만나는 게요?

▶조응천 : 네.

▷김태현 : 박광온 원내대표랑 원내대표 회담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처음에 용산에서 그렇게 얘기했는데.

▶조응천 : 입장 바꿔 생각해 보십시오. 이재명 대표가 아무리 나는 괘념치 않겠다고 얘기한다고 해서 네, 알겠습니다라고 넙죽 만나는 게.

▷김태현 : 박광온 원내대표가요?

▶조응천 : 네, 그게 그렇게 여야 협치나 소통을 위해서도 그렇게까지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뒷골이 당겨서 그게 그렇게 용이하지도 않을뿐더러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고.

▷김태현 : 이재명 대표가 길을 터준 것 아닌가요? 박광온 원내대표에게.

▶조응천 : 길을... 그러니까 말은 그렇게 한 건데 그게 흔쾌히 한 건 아니잖아요. 좀 처연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굳이 이제는 대통령이 저렇게 우리 야당 대표를 만나기 싫다고 저렇게 공개적으로 명시적으로 대놓고 하고 있는데 이제 더 이상 만나자, 만나자 하는 것도 좀 의미가 없는 것 같고 그렇다면 이제 조금 급을 낮춰서 국정 현안이 나올 때마다 여야정의 협의체를 조금 급을 낮춘, 즉 총리 또 관계 장관 그리고 여야의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정도가 수시로 만나는.

▷김태현 : 일종의 실무모임이네요.

▶조응천 : 그런 정도로 해도 충분히 굴러갈 것이거든요. 총리가 많이 바쁘다고 하면 국무조정실장이 나와도 되고 얼마든지 말만 할 수 있다면.

▷김태현 : 여야 대표와 대통령의 만남은 안 되는 것 같으니 그 정도 실무선의 모임이라도 해야 되겠다는.

▶조응천 : 그거라도 해야지 어떡합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판관 조청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년입니다, 오늘이. 5월 9일이니까. 취임 1년 기자회견은 안 한다. 대통령이 지난번에 기자와 점심 먹으면서 한 얘기는 자료 갖다 놓고 도표 갖다 놓고 하는 자화자찬식의 행사는 안 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던데 취임 1년 기자회견 안 하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조응천 : 그런데 왜 책자는 만들어서 돌리고 유튜브에 홍보영상은 만들어서 왜 돌립니까? 그건 자화자찬 아니고 뭐죠? 소통은 없고 홍보만 하고 싶다는 건데 홍보는 일방적인 것이고 소통은 쌍방향 아닙니까? 그런데 기자회견을 하다 보면 자기한테 달콤한 얘기만 해 줄 리는 만무하고 오히려 난처한 질문들이 들어올 것이 예상되는데 그걸 회피하면 국민이 듣고 싶은 것, 기자들이 자기 멋대로 얘기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실 것을 추리고 추려서 대신 질문하는 건데 그건 받기 싫다?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길 때 구중궁궐에 갇혀서 그동안의 벽이 너무 높았으니까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해서 용산으로 옮긴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뭡니까? 아침에 한 것, 그거 뭐죠? 갑자기...

▷김태현 : 도어스테핑이요.

▶조응천 : 생각도 안 나네. 그것도 했고요. 그것 지금 깡그리 다 없어졌고 정말 올해 신년 기자회견도 안 하셨어요. 그런데 역대 대통령 중에 신년 기자회견 안 하신 분이 없다고 합니다.

▷김태현 : 대부분 다 했죠, 제 기억에도.

▶조응천 : 그 엄혹한 유신 시절에도 박정희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했고 그때도 기자들이 또박또박 대들었고 그러면 또 땀을 닦으면서 답변을 다 했다고 해요. 신년 기자회견을 왜 하냐? 1년 국정 기조를 밝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 안 했어요. 그러면 집권 1년 됐을 때 이건 반드시 해야죠. 왜 안 하시겠다는 건지. 전용기에 MBC 기자 태우지 않은 것 또 도어스테핑 일방적으로 없앤 것, 이런 것들 보면 언론이 화를 자꾸 만든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신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얘기 좀 여쭤보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물컵의 나머지 반을 어느 정도 채웠다고 평가하세요?

▶조응천 : 한 한 스푼? 찻숟가락으로 한 스푼?

▷김태현 : 좀 나아지기는 했으나 그 정도는 택도 없다는 이런 의미이신 거죠?

▶조응천 : 찻스푼으로 한 스푼 정도 들어갔으니까 그게 뭐 채워진 거냐.

▷김태현 : 그건 왜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조응천 : 시늉만 한 거라고 생각하죠. 기시다 총리가 개인 자격으로 오신 게 아니죠. 일본을 대표해서 일본의 총리로서 오신 겁니다. 그러면 일본 총리로서 말씀을 하시고 그 자리에 걸맞은 권위와 책임을 지는 말씀을 하셔야 되는데 개인을 전제로 해서 감성적인 말씀을 하셨잖아요. 우리가 얘기하나 안 하나 하고 주시했던 그런 부분을, 한 것도 아니고 안 한 것도 아니고. 그래서 저는 한 스푼이라고 표현한 겁니다.

▷김태현 : 야당에서는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 안 좋은 평가를 야당 입장에서 내리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했던 빵셔틀 외교다. 12년 만에 셔틀 외교 복원됐다는 그 부분에 대해서 빵 셔틀 외교라고 비판하던데 그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조응천 : 빵셔틀은 제가 보기에는 조금 과하다 싶기는 합니다.

▷김태현 : 표현 자체가?

▶조응천 : 어쨌거나 셔틀외교 자체가 복원된 건 사실 아닙니까? 그건 그것대로 인정해야 되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요새 국내 정치권 소식 하나 더 짚어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 있잖아요. 거기 무료 자원봉사자 열정페이 논란이 있었는데 그 논란이 일어나니까 봉사자 모집을 철회했거든요. 왜 이런 잡음이 일어났을까요?

▶조응천 : 이게 재단법인을 세워서 그 수익이 창출되면 재단법인을 통해서 공적으로 그 수익이 환원이 된다, 그런 좋은 취지로 책방이 운영되고 그런 좋은 취지이기 때문에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서 하는 거다. 그게 정당화되는 것으로 그렇게 된 거죠. 그런데 거기에서 약간의 괴리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식으로 할 것 같으면 비영리기관의 상근자도 다 무보수로 해야 되냐, 그런 문제까지도 있는 건데 요즘은 아무리 선의라고 할지라도 또 그 선의를 상대방이 잘 안 받아주면 괴리가 생기는 거니까 빨리 잘 철회를 하셨다고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김재원 최고위원하고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열렸었는데 그 징계 결정이 10일로 미뤄졌거든요. 그 배경은 뭐라고 추측하시나요?

▶조응천 : 지금 소명을 더 들어볼 게 있어서 한 이틀 정도 연기했다고 하는데 이틀이면 10일이에요. 10일이면 대통령 취임 1주년이고 취임 1주년 전에 이걸 처리하는 게 맞았는데 취임 당일날까지 이걸 끌고 간다는 게 상당히 저는 의아스러웠습니다. 아마 이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원권 정지라든가 출당이라든가 이런 걸 하게 되면 이건 사고가 발생한 거고 그러면 7명의 최고위원 중에 2명이 공석인 상태로 계속 유지가 되죠. 안 그래도 약한 것 아니냐, 그렇게 평가를 받는 김기현 체제가 7명 중에 2명이 없는 상황으로 계속 가야 되는데 만약에 자진사퇴를 하시게 되면 말 그대로 궐위가 됩니다. 궐위가 되면 전국위원회에서 다시 뽑을 수가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완전체를 이룰 수 있는 그런 자진사퇴 쪽으로 가고 싶어 하는데 본인들이, 두 최고위원들이 완강히 거부하니까 이틀 동안 그걸 설득하고 해서 자진사퇴 쪽으로 결론을 내려고 시간을 벌려고 한 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러 문제들 중의 하나가 이진복 용산 대통령실 정무수석과의 공천 관련 이야기, 이게 사실은 징계사유 중 하나로 추가됐는데 민주당에서는 이진복 수석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잖아요.

▶조응천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천개입 문제로 실형 2년을 선고받았던 것을 떠올린다면 당연히 이것도 공천개입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문제는 태 최고와 이진복 수석의 진술이 일치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어긋나야지 사이를 뚫고 들어가겠는데 일치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수사하기가 난감합니다. 무슨 녹취록이라도 튀어나와야죠. 그런데 만약에 끝까지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또 거기에 내년에 출마할 수 없을 정도의 징계가 내려져서 태영호 의원이 거기에 극대노해서 다 까버리겠어라고 해서 만약에 녹취록을 까버린다.

▷김태현 : 가정적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조응천 : 라고 하면 수사에 들어갈 수 있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안철수 의원 인터뷰했었는데 안철수 의원의 SNS 글 제목이 "이대로 가면 여당 총선 내년에 집니다" 이거거든요. 그 이야기에 공감하십니까? 야당 의원으로서.

▶조응천 : 똑같이 저는 데칼코마니로 말씀드리고 싶은데 이대로 가면 야당 진다. 왜? 얼마 전에 나온 갤럽 여론조사를 보며 제가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가 현 정부의 지원을 위해서 여당이 당선돼야 된다가 37%인가 그렇고 정부 견제를 위해서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가 49%인가 그래요, 50%.

▷김태현 : 그럼 야당이 이기는 거잖아요.

▶조응천 : 판 자체가 야당에 굉장히 유리하죠. 그리고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서 긍정평가 33, 부정평가 57. 이건 이대로 가면 여당이 패배하는 겁니다. 그렇지만 정당 지지도를 보면 우리가 국민의힘한테 3% 지고 있고 특히 서울의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이 38, 민주당이 28이에요. 이건 도저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특히 민주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40대 지지도가 전주 대비 22%가 빠졌어요. 오차범위 밖입니다. 이건 콘크리트가 밑동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건 무슨 얘기냐? 여당 싫다. 그렇지만 민주당이 대안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돈 봉투 사건, 이번에 김남국 코인 사건은 반영이 안 된 거지만 이것까지 반영되면 이건 더 심해지리라고 보는데 그러면 결론은 지금 변하지 않으면 야당은 패배한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판관 조청천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응천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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