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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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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파워 6천만명 사용패턴 분석해 전력 절감 / 스위스 클라임웍스 세계 최초 공기중 탄소 포집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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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국 푸드테크 기업 비욘드미트의 이선 브라운 창업자. 비욘드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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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기후테크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에너지 절감 플랫폼과 자원순환 플랫폼, 대체육 개발 등 다양한 종류의 기후테크 기업이 세력을 키워왔다.

5일 정부 등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기후테크 유형을 산업 성격에 따라 총 5개로 분류했다. △클린테크(재생·대체에너지 생산과 분산화 솔루션) △에코테크(자원순환과 친환경 제품 개발) △푸드테크(식품 생산·소비와 작물 과정에서 탄소 감축) △지오테크(탄소 관측과 기상정보 활용) △카본테크(공기 중 탄소 포집·저장과 탄소 감축 기술) 등이다. 미국 기후테크 기업은 각 분야에 고루 포진됐다. 클린테크 분야는 미국 오파워가 주도하고 있다. 오파워는 고객의 전력 사용량 빅데이터를 분석해 에너지 사용량을 도출해낸 후 고객의 전력 사용 절감을 돕는 플랫폼 제공 업체다. 오파워는 전력 공급자 85곳과 계약을 맺고 6000만명에 이르는 가입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지금까지 총 32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에코테크 분야에서는 미국 루비콘이 큰 주목을 받아왔다. 루비콘은 폐기물 배출자와 수거·운반 업체를 연결해주는 자원순환 플랫폼 업체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폐기물 수거 시점과 이동 경로를 안내해 수거 업체가 비용을 아낄 수 있게 해준다. 루비콘은 2017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반열에 올라섰다. 스타벅스, 애플, 월마트, 코스트코 등이 루비콘에 폐기물 처리를 의뢰했다.

미국 푸드테크 기업 비욘드미트도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욘드미트는 콩 단백질과 밀가루 글루텐 등 식물성 재료를 이용해 대체육을 만든다. 비욘드미트는 글로벌 1위 식물성 대체육 업체로, 맥도널드에 식물성 대체육 패티를 납품한다. 피자헛, KFC, 타코벨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오테크 분야 기업으로는 탄소 감축 관련 데이터를 처리하는 미국 기업 주피터인텔리전스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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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기업 클라임웍스가 아이슬란드에 세운 전 세계 최초 직접 탄소 포집 공장. 클라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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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테크 기업 중에서는 스위스 기업 클라임웍스가 각광받는다. 클라임웍스는 탄소 배출 없이 공기 중에 있는 탄소를 빨아들이는 장치를 가동해 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클라임웍스는 탄소 직접 포집 기술이 적용된 장치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고체 탄소 형태로 바꿔 식물 비료용이나 탄산음료 개발 업체에 판매한다. 클라임웍스는 지난해 총 100만t에 달하는 탄소를 포집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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