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위기 끝났다"에 5% 넘게 '뚝'···비트코인, 2만7000달러대
가상자산의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5% 넘게 급락했다. 미국 내 금융위기를 자극했던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 체이스에 인수되고, 은행위기가 끝났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더욱이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금리인상을 지지한다는 발언까지 맞물린 영향이다.
2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5.62%가 빠진 2만768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같은 기간 4.24% 내려선 1812.5달러를 기록 중이다.
대표 가상자산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데에는 전통 금융시장이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다. 미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압류해 매각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JP모건이 모든 예금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은행 위기는 거의 끝났다"며 "다른 작은 것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것(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으로 거의 모든 것은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간 글로벌 금융시스템으로 리스크가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복되는 데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이에 따라 그간 금융위기를 발판삼아 대체 투자처로 급등세를 보여 온 가상자산도 힘을 잃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여기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낮출 수 있는 지점에서 금리를 엄격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경기 침체와 금융위기 등을 우려해 연준이 긴축 기조를 이어가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았지만, IMF가 공개적으로 금리인상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재차 긴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4개월 연속 상승세에 "비트코인, 내년 10만 달러 간다"
비트코인 가격이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향후 10만 달러(약 1억341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재차 제기됐다. 다만, 간밤 은행 위기가 일단락되면서 이같은 전망 추이가 계속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4월 말 2만9240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월간 기준으로 4.77%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연말 1만6556달러를 기록한 뒤 △1월(37.87%) △2월(2.35%) 3월(19.45%)에 이어 4월까지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까지 6개월 인상 이후 최장기간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과거 전례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이 4개월 연속 오른 경우 향후 1년간 평균 260% 넘는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0만5000달러로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애널리스트가 "오는 2024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이미 더글러스 쿠츠는 세계 채권시장 자금의 1%만 비트코인으로 이동해도 비트코인 가격이 18만5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각국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규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고, 긴축 우려가 재차 커지고 있는 점에선 상방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 폴리곤랩스와 개발자 도구 및 인프라 제공 협력
구글 클라우드는 블록체인 콘퍼런스 ‘컨센서스 2023’에서 폴리곤랩스와 손잡고 폴리곤 프로토콜 확산을 돕는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와 개발자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폴리곤 생태계에 블록체인 노드 엔진을 도입하고 폴리곤 생태계 전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폴리곤 프로토콜 중 폴리곤 슈퍼넷은 특정 앱 개발자에게 필요한 블록 공간을 맞춤화하고 확장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전용 앱 체인이다. 폴리곤 zkEVM은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과 호환되는 확장 솔루션으로 스마트 계약과 개발자 도구, 지갑을 통합해 탈중앙화 금융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빠르고 저렴한 트랜잭션을 지원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클라우드 사용 크레디트, 웹3.0 제품 초기 버전 접근권 부여, 웹3.0 제품 부서와 소통하는 비공개 디스코드 채널 초대, 클라우드 기술 핸즈온 러닝 랩 무료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미테시 아가왈 구글 클라우드 아·태 지역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및 웹3.0 GTM 총괄은 “기술 구현 파트너 시어스와 함께 폴리곤랩스와 협업을 강화하면서 기업이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와 개발자 친화적 도구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탈중앙화 앱에 빠르고 원활하며 안전한 액세스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라인업 100종 확보
위메이드가 위믹스 플레이 게임 플랫폼에 올릴 블록체인 게임 100종을 확보했다. 한국, 북미, 중동, 대만, 홍콩 등 각지 게임사와 온보딩 계약을 체결해 플랫폼 비전을 알리고 라인업 확보와 장르 다변화 추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위믹스 플레이에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칼립스 크로니클’, 일인칭슈팅(FPS) 게임 ‘블랙포인트BR’,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 ‘멜팅어스’ 등이 올라갔다. 올해 방치형 RPG ‘바바리안 키우기’, 낚시 게임 ‘월드피싱챔피언십’, 수집형 RPG ‘소울시커 나이츠’ 등이 출시된다.
위메이드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GDC 2023에 참가해 위믹스 플레이 홍보를 진행했다. 현장 미팅을 통해 미국 게임 개발사 리토스, 히트 팩터, PM 챔피언스와 온보딩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내에선 중소 개발사 대상 네트워킹 파티를 열고 파트너 유치에 공을 들였다.
위믹스 플레이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전략 시뮬레이션,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등 다양한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 26종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을 개편한 3.0을 선보였다. 글로벌 이용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전용 앱 플레이어도 출시할 계획이다.
아주경제=박성준·임민철 기자 p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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