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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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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스미스소니언과 첫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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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왼쪽에서 네번째)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와 미국 스미소니언재단간의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가운데 부터 왼쪽으로 김건희 여사, 박보균 문체부 장관, 체이스 로빈슨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장, 정영양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이사. 김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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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AMM)에서 미국 스미스소니언재단과 양국 문화기관의 교류와 협력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립문화예술기관을 관장하는 한·미 정부 기관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해각서 체결로 양국은 앞으로 학예 연구와 전문성 함양을 위한 인력 교류, 예술·역사·고고학·문화·보존과학 등 분야의 공동 연구, 전시 및 소장품 대여, 역사·문화 관련 대중 프로그램 공동주최 방안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23개 국립박물관·미술관 등 국내 문화예술기관과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기관인 스미스소니언재단 산하 21개 문화예술기관 간에 문화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문체부와 스미스소니언재단은 오는 6월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스미스소니언재단 소속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새클러 파빌리온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머로이 박 스미스소니언재단 부총장이 참석했다.

박보균 장관은 “양해각서 체결은 70년 한미동맹이 ‘한미 문화예술 동행’으로 새롭게 확장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양해각서에 들어있는 다양한 분야의 상호 연구 교류 협력 사업과 관련해서 양국 간 MZ 미래세대 교류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1864년 설립된 스미스소니언재단은 워싱턴DC의 자연사박물관·항공우주박물관·미국역사박물관 등에 약 1억5000만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람객 규모는 연평균 3000만 명이다.

2025년에는 이곳에서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특별전이 열릴 예정이다. 양국은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한국실을 연장·개편해 노후화된 전시 환경을 개선하고 전시 콘텐츠의 질을 높일 학술자문 시행, 미래세대를 위한 디지털화 협력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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