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한 오피스텔 전세금 피해 의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27일 피의자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영상=JTBC〉 |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한 오피스텔 전세사기 의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27일) 피의자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오피스텔 250여 채를 소유한 A씨 부부의 자택과 실질적으로 임대 거래를 진행한 공인중개사 B씨의 부동산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오피스텔 매입 과정과 관련 서류, 임대차 관련 문건 등을 압수해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또 이들의 휴대전화 등을 디지털 포렌식 해 전세금 미납 사태에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A씨 부부와 관련한 피해 신고는 총 118건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들은 각각 1억 원 안팎의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 부부는 법무사를 통해 임차인들에게 '세금 문제로 인해 파산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오피스텔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 부부 외에 동탄 지역에 오피스텔 등 40여 채를 보유하고 있다가 최근 파산 신청을 한 C씨와 관련해서는 10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 부부와 B씨, 그리고 C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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