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행사 힘쓰는 편의점들...최대 90% 할인
편의점 CU는 내달 한 달간 get아이스아메리카노(XL)를 최저 2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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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등 제반비용 증가로 주요 식음료 프랜차이즈가 가격 인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많게는 90%까지 할인해 판매하는 특가 프로모션에 나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2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내달 한 달간 get아이스아메리카노(XL)를 최저 2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정가는 2000원이지만, get커피 구독 쿠폰과 T멤버십 제휴 할인, 하나카드 할인 등을 모두 적용하면 90%를 할인받는 것이다.
get커피는 편의점 CU가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의 커피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2015년 선보인 브랜드다. 2019년 31.2%, 2020년 19.6%, 2021년 20.4%, 지난해 24.8% 순으로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인데 물가 상승이 본격화하면서 더 빠르게 성장 중이다.
원두 가격과 인건비 등 때문에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의 커피 가격이 저렴하게는 5000원대 초반, 비싸게는 7000~9000원대에 이르자 소비자들이 편의점을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에 발맞춰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커피를 제공하겠다는 게 CU의 목표다.
최근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같은 파격적인 할인이 잇따르는 추세다. 특히 직장인과 1인 가구의 부담이 가중되는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 심화하자 도시락 등 간편식도 큰 폭으로 할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CU와 업계 1위를 놓고 다투는 GS25의 경우 가성비로 유명한 ‘김혜자 도시락’을 지난 2월 재출시한 바 있다. 제품 자체가 가격 대비 구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이전부터 받기도 했지만, 각종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소비심리를 부추겼다.
GS25가 출시한 혜자로운집밥 에그함박 도시락. GS25는 정가가 4000원대 중후반인 도시락 제품을 이달 말까지 최저 35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행사 중이다. [사진 제공 = GS리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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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GS25는 정가가 4000원대 중후반인 김혜자 도시락 2종을 이달 말까지 최저 35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제품 출시 두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이 400만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인 만큼 일반 소비자는 물론, 저소득층의 부담도 줄이겠다는 취지다.
창사 35주년을 맞은 세븐일레븐도 내달 한 달간 핵심 상품인 도시락 등에 대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인기 상품으로 떠오른 ‘주현영 비빔밥 도시락’은 리뉴얼 한 뒤 내달 10일부터 정가 3500원, 최저 224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또 이달 한 달간 밀키트 ‘원플러스원(1+1)’ 행사를 진행 중인 이마트24는 이달 말일까지 맥주 6종을 9900원에 판매하는 등 업계 최저가를 목표로 초특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고물가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알뜰 구매족을 겨냥하겠다는 것이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각 사의 유통구조에 따라 할인을 제공하는 품목과 할인 폭이 차이는 있다”면서도 “업계가 나란히 가격을 낮춰 소비자부담을 덜자는 공감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부담을 완화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나, 브랜드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나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본사 차원의 프로모션을 통해 전체 가맹점들의 매출 증대로도 이어지게끔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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