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5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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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25일 "일본 총리의 말인 줄 착각하고도 남을 만큼 매우 무책임하고 몰역사적인 인식을 드러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반성도 뉘우침도 없는 일본을 향해 절대 무릎 꿇지 말라고 애걸이라도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빗댄 유럽의 역사 역시, 생략과 왜곡 그 자체"라며 "빌리 브란트 前 서독 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 유대인 위령탑 앞에서 무릎을 꿇고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대해 사죄한 건 그 자체가 역사가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무능한 굴욕외교로는 결코 한·일 관계를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로 격상시킬 수 없음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오욕의 과거사를 미화하며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지울 수 없는 역사를 팔아 우리의 미래를 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광희 기자(anyti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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