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고르 수킨 보고로드스키 시장은 “주민이 지역 내 숲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을 발견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수킨 시장은 드론 발견에 따라 다음 달 9일 열릴 예정이었던 지역의 전승절 행사를 취소한다고 했다.
드론 금지 표지판 뒤로 러시아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지난 12일 모스크바의 러시아 의사당 건물 모습.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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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로드스키는 모스크바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외곽 지역이다.
해당 드론에는 폭발물이 가득 실려 있었다. 이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다.
전승절은 옛 소련이 1945년 2차대전 독소전쟁에서 나치 독일을 상대로 승리한 기념일이다. 러시아와 일부 옛 소련 지역에서 이날을 기념해 열병식 등 행사를 연다.
올해는 벨고로드주와 쿠르스크주 등 서부 일부 지역에서 보안을 이유로 관련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실제로는 다수의 군 병력과 장비를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한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모스크바 주변에서는 지난 2월 말부터 드론을 활용한 공격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175㎞ 거리의 툴라 지역의 키레예프스크 마을에서 드론에 의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주거용 건물이 부서지고 3명이 다쳤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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