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루나 거래수수료 '청년 신용회복' 지원 위해 쓴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지난 20일 서울시 종로구 사회연대은행에서 청년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협약식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두나무.

원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과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을 돕기 위한 '두나무 넥스트 드림'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상자산 루나 거래수수료 환원의 하나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 사업은 채무 조정 중인 청년에게 긴급 생계 대출, 재무 컨설팅, 사후 관리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제공한다. 이들의 생계 부담을 완화하고 건전한 금융 가치관 형성을 도울 방침이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올해를 시작으로 3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지원 범위와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두나무는 지난해 9월 루나클래식(LUNC, 기존 LUNA) 수수료 수익 239.13025970 비트코인(당시 약 66억원)을 투자자 보호에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루나 거래수수료 중 30억원 규모를 공익 단체에 기부하고, 금융 및 신용 회복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환원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급격한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생활고와 채무 변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년 부채로 인해 실효성 있는 구제 제도와 선제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사회적 목소리를 반영했다.

지난해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2022년 3월 말 기준 29세 이하 가구의 빚은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41.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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