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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英 CPI 상회에 가상자산 급락…비트코인 2만9000달러도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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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3만 달러가 붕괴한 데 이어 2만9000달러도 내주는 등 급락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2000달러를 하회하는 등 약세다.

조선비즈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빗썸고객센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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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47% 내린 2만896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비트코인은 약 10개월 만에 3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었다.

같은 시각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7% 하락한 1951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서 2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다시 2000달러 선을 내주게 됐다.

전날 발표된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투자 심리가 약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 시각) 영국 통계청(ONS)은 3월 CPI가 전년 대비 10.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9.8%)와 2월 영국중앙은행 전망치(9.2%)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글로벌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를 계량화한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52점(중립·Neutral)을 나타내고 있다. 이 지수는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산출하는데,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지수는 전날까지만 해도 60점대(탐욕적인·Greed)를 기록했었다.

김효선 기자(hyo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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